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이 지난 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7.6 ye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마치 적금을 탄 것 같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며 맺은 인연, 주고받은 말, 시간 등이 제게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평소라면 전시 준비에, 유물 관리까지 한창 바쁠 박물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꽃다발을 손에 든 이들은 누군가를 보면서 미소 지었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무대 위에 있던 '최고참' 이현주 홍보전문경력관이 "좋은 전시, 좋은 사업이 있어 지금까지 신나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하자 힘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이 지난 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7.6 yes@yna.co.kr 35년간 박물관 안팎에서 묵묵히 홍보 한길을 걸어온 그의 '이별' 인사였다. 지난 4일 박물관에서 만난 이현주 홍보전문경력관은 "박물관은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한 곳"이라며 "청춘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인생의 포인트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가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연을 맺은 건 1990년 9월부터다. 박물관이 펴내는 소식지 '박물관신문' 담당자로 들어온 그는 홍보 업무를 전담하며 주요 소식과 행사를 책임졌다. 박물관 관련 뉴스와 각종 보도자료가 그의 손을 거쳤다. "당신의 빛나는 내일을 응원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 모습.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첫째줄 가운데)과 이현주 홍보전문경력관(오른쪽) 등 박물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7.6 yes@yna.co.kr 과거 조선총독부 건물이었던 중앙청, 지금의 국립고궁박물관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해 자리가 비어있다. 2025.7.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정국이 이달 본격적으로 펼쳐진다.김민석 국무총리 국회 인준을 놓고 이미 한바탕 강력히 충돌했던 여야는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 정국 '2라운드'에서도 한치의 물러남 없이 대치할 전망이다.여당은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빠른 통과를 목표로 두었지만, 야당은 '송곳 검증'을 벼르며 전투태세에 돌입하는 모양새다.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정된 인사청문회 날짜는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15일 김성환 환경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16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이재명 대통령은 현재까지 19개 부처 중 17개 장관 후보자 지명을 마쳤으며,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제외한 다른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이달 줄줄이 열릴 전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이종배 위원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김현 간사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6.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與, '빠른 통과' 목표로 비호 태세여야는 이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에서도 김 총리 인준 당시 보였던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당시 국민의힘은 김 총리의 재산 형성 의혹과 자료 제출 등을 문제 삼으며 청문회 보이콧에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며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인준 표결에 나선 바 있다.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에 빠른 내각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어 이번 청문 정국에서도 신속한 통과를 목표로 삼고 있다.특히 당 안팎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