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8/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망론 바람이 심상찮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수개월 간 범보수 1위를 지켜온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자리를 단숨에 위협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거센 관세 공격에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노련한 경제관료 출신이 난세의 지도자로 부상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기기 위해 범보수 진영이 반명(反이재명) 빅텐트를 꾸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도 한 권한대행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조사공정(주)이 펜앤마이크의 의뢰로 13~1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 권대행은 13.5%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13.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4일 전에 진행한 직전 조사(4월9~10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한 권한대행은 4.7%포인트(p)가 오른 반면 김 전 장관은 6.3%p 하락했다.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김 전 장관이 대결할 경우 각각 54.3%, 25.3%를 기록, 지지율 격차는 29%p였다. 이 전 대표와 한 권한대행 간 대결에서는 각각 54.2%, 27.6%로 26.6%p의 격차를 보였다. 범보수 후보 중 이 전 대표를 상대로 가장 적은 격차를 보인 것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권한대행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전쟁과 무관치 않다. 한 권한대행은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통이며, 김대중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각각 통상교섭본부장과 주미대사를 지낸 외교통상 전문가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세계 경제와 외교의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에서 국정을 안정시키고 위기를 돌파할 적임자라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는 경제·외교통으로서 한 권한대행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 -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지난달 경북에서 발생한 초고속 산불은 시속 8㎞로 확산되며 안동에서 영덕까지 51㎞ 구간을 빠르게 번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가 늦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정부는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5시간 내 대피' 기준을 포함한 주민대피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산불 예측정보와 대피 단계를 구체화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의 대책에 대해 현장 판단을 조율할 컨트롤타워의 부재와 고령자나 취약계층을 고려하지 않은 정보 전달 방식 등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전날 주민대피체계 개선안을 발표했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은 최대순간풍속을 기준으로 화선 도달 시간을 계산해, 5시간 이내 지역은 '즉시 대피', 8시간 이내는 '사전 대피 준비' 구역으로 지정한다. 경북 산불 당시 시속 8.2㎞로 불길이 번졌던 사례가 기준으로 적용됐다. 대피는 '준비–실행 대기–즉시 실행' 3단계로 나뉘며 고령자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해서는 사전 대피와 차량 지원이 병행된다. 행안부는 경북 산불 당시 화선의 확산 경로와 속도를 제때 예측하지 못해 대피가 늦어진 측면이 있었다고 보고 개선안을 마련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전문가 "쳬계 도입 긍정적이지만…산불 특성 반영 못해"전문가들은 우선 산불 대피와 관련해 체계가 마련되고, 대피 단계를 구체화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예전에는 이런 기준이 없어서 (재난) 문자도 늦게 보내고, 정보를 늦게 준다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체계가 생겼다는 점만으로도 개선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백민호 강원대 소방방재학 교수도 "시간 설정을 두고 대피에 여유를 두는 건 현명한 판단"이라며 "산불은 단시간에 끝나는 게 아니라 며칠씩 가기 때문에 공간과 시간 개념을 함께 반영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다만 산불의 특성상 고지대를 따라 번지고 바람 방향이 급변하는 등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단순한 대피 시간 기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손원배 초당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일반적인 건축물 화재는 평지에서 정해진 시간 안에 진압이 가능하지만, 산불은 전혀 다르다"고 꼬집었다.또 "산림이 밀집된 고지대와 능선을 따라 확산되고, 바람이 순간적으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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