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티베트불교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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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불자 작성일25-07-18 13:08본문
<a href="https://pilatesguide.co.kr/shop/index.php?no=172" target="_blank" rel="noopener" title="위례필라테스" class="seo-link good-link">위례필라테스</a> 오체투지(五體投地), 즉 두 팔꿈치와 두 무릎 그리고 이마를 땅에 대고 절하면서 나아가는 성지순례 모습을, 인도로 가기 직전 텔레비전에서 접했다. 티베트인의 성지순례는 밀가루 하나만 짊어진 채 몇 달째 행하는 고행과 고독의 여정이다. 오체투지를 1시간 정도만 하면 의식이 몽롱해지고 힘 조절도 어려워진다. 머리를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 이마가 땅에 부딪치게 된다. 피투성이가 된다는 의미다. 매일 오체투지 순례길이기 때문에 이마의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 피딱지가 쌓이면서 이마가 불룩하게 튀어나온 순례자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누구 하나 예외없이 웃음과 함께 행복하다고 말한다. 성지순례 도중 길에서 죽는 것을 최대의 영광이자 헌신으로 받아들인다. 인간이 가진 혼(魂)과 영(靈)의 아름다움, 아니 숭고함이라고 할까? 오체투지로 하루 10㎞씩 700㎞ 떨어진 티베트성지 라사로 향하던 40대 여성 순례자의 해맑은 표정은 아직도 기억 속에 선명히 남아 있다. 1995년 방문 당시 달라이 라마는 198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 세계 모두가 추앙하는 성인 반열에 서 있었다. 한국에 들르고 싶다는 말을 인터뷰 도중 두 번이나 들었다. 한 세대가 흐른 2025년, 달라이 라마의 작은 소원은 아직도 미완성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