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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생태학살로 드러나는 우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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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작성일25-06-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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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생태학살로 드러나는 우리 사 기후위기와 생태학살로 드러나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부정의. 하루하루 현실로 다가오는 생존의 위기 앞에서 과연 다른 세계는 가능할 것인가를 묻는다. 다른 세계는 물론 가능하다고 믿는다. 다만 다른 행성이 아니라 바로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땅과 아직 푸른 하늘과 바다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나무와 새들, 함께 호흡하는 뭇생명들이 공존하는 세계를 함께 상상하고자 한다. <기자말>[정소은 기자]멀리 지구가 보인다. 그 주위를 달이 공전한다. 그리고 달과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한다. 천체의 쉼 없는 움직임 속에서, 지구인이 바라보는 하늘에 해와 달이 뜨고 저문다. 계절이 흐른다. 달이 끌어당기는 힘으로 지구 표면의 바닷물이 부풀어 오르면 바닷가 마을엔 밀물이 들어와 만조(滿潮)를 이룬다. 약 6시간 후 간조(干潮)가 되면 어부는 달빛을 받으며 하루 일을 시작한다. 어부에겐 달력이 따로 있다. '물때표'. 조선시대부터 어민들이 만들어 사용해 온 조수(潮水/밀물·썰물) 순환의 간이 주기표다. 옛 조상들은 달이 차고 기우는 것과 바닷물의 강약 변화가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진작 알아채고, 일명 '물때'가 기록된 표를 만들어 어업에 활용해 왔다. 지금도 어민과 낚시꾼들에게 쓰이고 있으며, 지역마다 물때표가 있다. ▲ 경남 사천시에서는 삼천포항 물때표가 기준이다. 삼천포 수협에서 제공하는 달력에 음력 날짜, 물때, 만조 및 간조 시 해수면 높이 등이 명시되어 있다. (사진 속 달력은 사천시 김정판 어부의 마당에 걸려있는 것)ⓒ 정소은 지구에서 보이는 달이 보름 혹은 그믐일 때(음력 15일과 30일), 해와 달, 지구는 일직선상에 놓인다. 인력(引力)이 가장 커지는 때다. 그만큼 바닷물이 많아지고 물살도 세진다. 이날을 물때표에서 '사리'라 부른다. 반달(상현上弦 혹은 하현下弦)일 때는 인력이 약해진다. 바닷물의 양도 줄고 흐름도 잦아든다. 이때를 '조금'이라 한다.(음력 8일, 23일)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한 달 동안, 두 번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이 2025년 6월7일 연 청소년 성소수자 장학사업 ‘크리스 킴 스칼라십’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한 장학생이 장학생 서약서를 읽고 있다. 띵동 제공 “삶이 꾸준한 전진의 과정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태도는 젊음 특유의 요건이다.”―책 ‘작은 땅의 야수들’ 중에서유성(18)이 꽃다발을 품에 끌어안았다. 두 손으로 들기 버거울 정도의 크기였다. “이렇게 큰 꽃다발은 처음 받아요.”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 앞에서 수줍게 웃던 유성은 바지 오른쪽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미리 작성한 수상 소감문을 천천히 소리 내 읽었다.“이렇게 장학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연락을 받고 소감문을 준비하고, 이 자리에 서서 많은 분 앞에서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모든 순간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 이 장학 지원으로 제가 사랑하는 연극을 마음껏 공부하면서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겠고, 부담이 훨씬 줄어든 상태에서 제가 원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유성의 손에는 꽃다발과 함께 상장이 쥐여 있었다. 상장에는 유성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자신의 어려운 과거를 딛고 스스로 주인이 될 삶을 위해 무대 뒤편의 연극연출가가 되겠다는 유성님의 미래를, 오늘만큼은 무대 위에서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담아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하고자 합니다.’연극에 푹 빠진 유성의 어린 시절 기억은유성이 선 무대는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이 마련한 ‘크리스 킴 스칼라십’ 장학증서 수여식 자리였다. ‘크리스 킴 스칼라십’은 성소수자를 자녀로 둔 김아무개씨가 쾌척한 기부금을 바탕으로 띵동이 2024년 시작한 장학사업이다. 성소수자 차별이 일상을 침투한 사회에서,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학업을 계속하고 진로를 선택할 때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기부자 김씨의 따뜻한 마음이 스며 있다. 2024년 장학생 11명에 이어 2025년 장학생 9명이 선발됐고, 유성을 포함한 2기 장학생들이 2025년 6월7일 띵동에서 열린 수여식에 참석했다.유성의 삶은 한때 칠흑 같았다. 어릴 때부터 친모한테 학대를 당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친모와 붙어 있는 시간이 기후위기와 생태학살로 드러나는 우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