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서울에서 가장 빠른 시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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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작성일25-05-27 03:31본문
[앵커]서울에서 가장 빠른 시내버스 첫 차는 새벽 3시 50분에 출발합니다.누구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어떤 것들을 바라고 있을지 대선을 앞두고 밀착카메라 이가혁 기자가 첫 차 승객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기자]지금 새벽 3시가 좀 넘은 시각입니다.서울 시내버스 첫 차 중에서도 가장 빨리 출발하는 첫 차, 이 8146번 버스를 타기 위해서 제가 차고지에 나와 있는데요.평소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매일 새벽을 열어온 시민들을 직접 만나보겠습니다.서울 노원구 상계동을 출발해 강남역까지 가는 이 버스.차고지부터 꽤 많은 승객이 탑니다.준비한 음료도 하나씩 드렸습니다.[장점례/청소노동자 : 건물 청소하고 있어요. 지금 다 그런 분들이죠.][육민숙/청소노동자 : {만약에 이 차를 못 타거나 깜빡 늦잠 주무시면?} 저는 늦잠 자는 법이 없어요. {12년 동안요?} 네, 한 번도 지각한 적이 없어요.]대부분 강남역 주변이 최종 목적지.출발 10분도 채 안 돼 앉을 자리가 남지 않았습니다.깔판을 꺼내고, 가방은 맡기는 한 승객.먼저 탄 승객 발판에 앉습니다.[김명숙/청소노동자 : 같이 가려고… {매일 보시는 분이에요?} 네, 날마다. {일터도 같으시고요?} 일터도 같아요.]2년 전 첫 차 시각이 15분 앞당겨진 덕분에 여유가 생겼다고 합니다.[김명숙/청소노동자 : 조금이라도 일찍 가면 아침에 일하기가 편하잖아요. 늦으면 우리가 더 바쁘지. 직원들 출근하기 전에 일을 다 해야 되니까. {매일 첫 차를 타시면 좀 고단하거나 그러지 않으세요?} 피곤해도 이 일을 해야 되니까. 늦게 가면 일을 못하잖아.]출발한 지 30분째.이제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아마 이 시간에 이렇게 만원 버스가 달린다는 걸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모르죠. {그렇죠, 모르죠?} 몰라요. {안 타보면 모를 것 같아요.}]창 밖은 여전히 고요한 새벽, 하지만 환한 버스 안은 지금 이 새벽 가장 활기찬 곳입니다.[육민숙/청소노동자 : {첫 차 타시면서 어떤 생각으로 타세요?} 즐거운 마음으로 타죠. 왜냐면 내가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일이 있으니까. 저는 제가 벌어서 두 애들을 다 대학교 가르치고 모든 걸 다 했기 때문에.]새벽 만원 버스에선 이 가방 고리가 필수입니다.[안진수/청소노동자 : 상대가 불편하니까 상대가 불편하지 않게끔… {덕분에 그래도 다른 분들도 (가방을) 거시네요.} 그렇죠. [서울경제] 송주희의 일본톡에서는 외신 속 일본의 이모저모, 국제 이슈의 요모조모를 짚어봅니다. 닮은듯 다른, 그래서 더 궁금한 이웃나라 이야기 시작합니다. ━ 대기업도 인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요즘, 취업 준비생들이 앞다퉈 이력서를 넣는 중소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AI이미지 “채용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없어요.” 일본이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중소기업 사장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기업도 인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작은 기업들은 사람 뽑기가 정말 어려워졌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와중에 취업 준비생들이 앞다퉈 이력서를 넣는 곳들도 있습니다. 경쟁률은 10대 1이 넘고, 인턴 참가자는 수백명에 달합니다. 이 회사들이 취준생의 마음을 사로잡고 ‘줄 서는 기업’으로 거듭난 비결은 무엇일까요. 일본 중소기업들의 반전 스토리, 지금부터 들여다보겠습니다.“월급 받고 자격증도? 사내 훈련학교의 마법” ━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 히가시 오사카시에 위치한 의류 제조업체 ‘이와사키’는 사내에 오사카부 지사가 인정한 직업훈련학교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은 입사 후 1년 동안 업무와 함께 이 훈련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데요. 수강 시간은 모두 근무시간으로 인정됩니다. 월 2만 엔의 학비도 4년 후 전액 환급됩니다. 일하면서 동시에 자기 기술을 키우는 셈이죠. 1년차에는 연간 근무시간의 약 3분의 2인 1400시간을 수업과 실습으로 보냅니다. 직원 전원이 2년차에 국가공인 2급 양재기능사 자격시험을 보고, 약 10명이 1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이쯤 되면 직장이 아니라 스펙 사관학교네요. 뛰어난 기술력이 유명해 고급 브랜드로부터 의뢰가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월급을 받으면서 재봉 기초도 익히고 고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주목받아 2025년 봄 신입 채용에는 7명을 뽑는데 20명 이상이 몰렸습니다. 후쿠오카현의 전문대를 졸업하고 올봄 입사한 한 직원은 “제대로 된 훈련을 받으면서 기술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 입사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