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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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4-16 19:41본문
오늘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
오늘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열려유족, 시민, 정치인 등 2500명 참석해각자 방식으로 추모…"기억하려고요"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이 진행됐다. 정성욱 기자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모인 시민들의 어깨엔 노란색 나비가 앉았다. 노란색 나비 장식과 리본을 착용한 시민들은 굳은 표정으로 광장에 모였다. 오후 3시가 되자 묵념과 함께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이 시작됐다.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11년이 지났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그날에 머물러 있었다.세월호 참사로 조카를 잃은 A씨는 "나도 힘들지만 아이 아빠와 엄마는 말도 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노란색 모자를 쓰고 참석한 또다른 유족은 "매년 기억식에 참석하고 있는데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1시간가량 기억식이 진행되는 동안 유족들은 눈물을 훔치며 자리를 지켰다."돕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서…기억하려고요"이날 기억식에는 경찰 추산 25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유족뿐 아니라 시민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연인과 함께 참석한 이모(31)씨는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방식으로 희생자와 유족을 돕겠다고 했다. 이씨는 "이전부터 꾸준히 기억식에 참석했다"며 "하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어서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매년 기억식을 찾아 합창 공연을 하고 있는 만주벌판(활동명·56)은 올해도 기억식을 찾았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째 합창단을 이어오고 있다"며 "수많은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피해자들의 손을 잡으며 무너지지 말라고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기독교대한감리회 역사보존위원회 소속 민관기(59) 목사는 10년 넘게 진상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민 목사는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문제는 참사가 발생한 이유를 아직도 모른다는 것"이라며 "이런 일이 10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11년 지났지만 바뀐 건 없어…"안전사회 만들어야"세월호 참사 생존자 장애진 씨는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장씨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믿고 언젠가는 괜찮을질 거라고 했지만 아니었다 보다"라며 "그날 이후, 우린 돌아오지 못한 그대들을 영원히 그리워한다"고 했다.장씨는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다"며 "더이상 같은 일이 반복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오늘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열려유족, 시민, 정치인 등 2500명 참석해각자 방식으로 추모…"기억하려고요"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이 진행됐다. 정성욱 기자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모인 시민들의 어깨엔 노란색 나비가 앉았다. 노란색 나비 장식과 리본을 착용한 시민들은 굳은 표정으로 광장에 모였다. 오후 3시가 되자 묵념과 함께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이 시작됐다.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11년이 지났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그날에 머물러 있었다.세월호 참사로 조카를 잃은 A씨는 "나도 힘들지만 아이 아빠와 엄마는 말도 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노란색 모자를 쓰고 참석한 또다른 유족은 "매년 기억식에 참석하고 있는데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1시간가량 기억식이 진행되는 동안 유족들은 눈물을 훔치며 자리를 지켰다."돕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서…기억하려고요"이날 기억식에는 경찰 추산 25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유족뿐 아니라 시민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연인과 함께 참석한 이모(31)씨는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방식으로 희생자와 유족을 돕겠다고 했다. 이씨는 "이전부터 꾸준히 기억식에 참석했다"며 "하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어서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매년 기억식을 찾아 합창 공연을 하고 있는 만주벌판(활동명·56)은 올해도 기억식을 찾았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째 합창단을 이어오고 있다"며 "수많은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피해자들의 손을 잡으며 무너지지 말라고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기독교대한감리회 역사보존위원회 소속 민관기(59) 목사는 10년 넘게 진상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민 목사는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문제는 참사가 발생한 이유를 아직도 모른다는 것"이라며 "이런 일이 10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11년 지났지만 바뀐 건 없어…"안전사회 만들어야"세월호 참사 생존자 장애진 씨는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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