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연합뉴스) 홍기원 기
관련링크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eo 작성일25-05-19 22:27본문
(시흥=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시흥 흉기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이 19일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차철남은 이달 시흥시 정왕동 소재 자기 집 등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이날 인근의 편의점 주인과 자기집 건물주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5.5.19 xanadu@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박꽃의 영화뜰][미디어오늘 박꽃 이투데이 문화전문기자] ▲ 메가박스 영화관. ⓒ연합뉴스 '갈 이유가 있는' 영화관만을 찾아다닌 지 오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굳어진 습관이다. 좌석이 넓어 팔걸이를 공유할 필요 없고 의자 각도도 자유롭게 조절되는 '리클라이너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초대형 스크린에 위아래 화면 삭제 없는 상영으로 감독 연출의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IMAX관', 고급화된 소규모 좌석에서 흔치 않은 예술영화를 관람하는 호사를 누리게 하는 '부티크 스위트관'… 영화 보는 일이 돈과 시간을 쓰고도 교통체증과 주차전쟁 심지어는 옆사람의 '불쾌감 공격'까지 견뎌야 하는 매력 없는 일이 된 세상에서, 특별한 관람 경험을 보증하는 상영관만이 고려 대상이 된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한다는 소식이 지난 한 주 영화계를 달궜다. 두 사업자의 목적은 명백하다. 더는 유의미한 수익을 내기 어려운 '만성 적자' 영화관 사업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판단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려면 소위 사업 효율화가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게 매달 지출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고정비용을 줄이는 일일 것이다. 예컨대 비슷한 상권에 위치한 중복된 영화관 중 하나를 정리해 부동산을 처분하고, 자연스럽게 딸려 오는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건비를 절감하는 식이다. 표면적으로 내세우진 않았지만 '공간'과 '운영 인력'이 주요 지출인 영화관 사업으로선 피할 수 없는 구조조정이다.생존을 위한 결단이라는 걸 알지만 두 사업자의 합병이 영화관이 봉착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면 답은 회의적이다. 관객이 '그저 그런' 영화관을 찾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내 집에서 5~60인치 스마트TV로 편안하게 OTT 시리즈를 관람하는 것보다 하등 나을 게 없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업계 2, 3위인 두 사업자는 이번 합병으로 1600개 넘는 스크린을 확보해 1등 사업자인 CGV의 1300여 개 상영 규모를 넘어선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