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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6-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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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뉴시스] 옥승욱 기자 = 지난해 10월 북한군이 동해선에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뒤 흙언덕을 쌓아놓은 모습. 2025.06.25. okdol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6·25전쟁 75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오후. 동부전선 최전방인 강원 고성 금강산전망대에 오르니 좌측으로는 복원된 북한 GP(감시초소), 우측으로는 동해선 남북연결도로 한가운데 쌓여진 흙언덕이 눈에 들어왔다.금강산전망대는 남방한계선으로부터 800m 가량 북측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전방 전망대이다. 군사분계선(MDL)과의 거리도 1㎞가 채 되지 않는다. 717OP라고도 불리는 이 곳은 지난 5월 9일 3년 만에 일반인에 다시 개방됐다. 금강산전망대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검문을 거쳐야 한다. 우선 통일전망대로 오는 기본 절차를 밟은 뒤 통일전망대에서 민간인에 허용되지 않은 통문이 열려야만 출입 가능하다. 차를 타고 그렇게 통문을 통과해 5분여 들어가니 다시 검문소가 나왔다. 금강산전망대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해당 검문소 옆에는 비상상황 발생시 전투가 가능하도록 탄약고가 자리하고 있었다. 검문소를 통과한 뒤 도로 밖으로 쳐져 있는 철조망에 지뢰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다. 새삼 여기가 최전방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금강산전망대에 오르기 전 지난해 10월 북한이 폭파한 동해선 남북연결도로가 관측 가능하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남북관계에 있어 역사의 한장면으로 기록됐던 그 현장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할 수 있다는 기대에 들떴다. 그렇게 금강산전망대에 올라 동해 바다가 펼쳐진 우측 1시 방향을 바라봤다. 눈 앞에는 실제로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뒤 쌓아놓은 흙언덕이 자리하고 있었다. 금강산을 육로로 이동할 수 있는 연결도로 한가운데 자리한 흙언덕은 지난 정부에서 남북 갈등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물 같았다. 금강산전망대 11시 방향에는 북한 최전방 GP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 GP는2025 대한민국독서캠페인 리딩코리아(CJB 청주방송)를 제작하면서 독자들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선정도서와 추천도서를 소개합니다. <기자말>[박은선 기자] 클레어 키건의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뉴욕타임스가 21세기 최고의 소설로 선정한 작품입니다. 2023년 11월 초판이 발간된 뒤로 지난 3월 110쇄본이 발간되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지요. ▲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처럼 사소한 것들 표지ⓒ 다산북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2022년 아일랜드 올해의 여성 문학상과 2023년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역대 부커상 후보작 가운데 가장 짧은 소설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작품의 배경은 아일랜드의 한 마을입니다. 펄롱이 살던 동네에는 가톨릭 수녀원이 운영하는 막달레나 세탁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오랫동안 아일랜드 정부의 비호 아래 젊은 여성들에 대한 잔혹 행위가 벌어지고 있었지요. 우연히 수녀원을 탈출하려는 한 소녀와 마주친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하기까지 그의 마음의 흐름을 따라갑니다. 자칫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선택 앞에서 고뇌하는 한 남자의 내면을 치밀하게 그려낸 소설이지요. 배우 킬리언 머피가 직접 주연과 제작을 맡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석탄 목재상인 빌 펄롱은 동네 사람들과 두루 잘 지내는 성실한 가장입니다. 사랑하는 아내 아일린과 다섯 딸을 부양하고 있지요. 평범한 소시민인 펄롱은 열심히 살아온 덕분에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아일린은 펄롱에게 가끔씩 "우리 잘 하고 있지?" 물으며 지금의 안온한 삶을 확인하면서 빚 한 푼 안지고 사는 게 펄롱 덕이라며 감사하게 여기지요. 하지만 펄롱은 평온한 삶에 감사하며 살지만 마음 한편이 공연히 긴장될 때가 많았습니다.그것은 모든 걸 다 잃는 일이 너무나 쉽게 일어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석탄과 목재를 배달하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닌 펄롱은 운이 없는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 실업 수당을 받으려는 사람들 줄이 점점 길어지고 있었고, 전기 요금을 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