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값이 수억원 올랐다고요? 글쎄요. 아직 고점의 절반도 회복 못한 상황입니다."지난 25일 찾은 세종시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약이 주목받으면서 세종 부동산 시장은 다시 들썩이고 있다. 투자자와 실거주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예상과 사뭇 달랐다. 멈췄던 거래가 일시적으로 활발해지고 가격도 올랐지만 기대만큼 우려도 공존하는 분위기였다. 세종시 도담동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김미리내 기자 pannil@ "급매소진…호가 오르며거래는 소강"지난 1월만 해도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월 300건 안팎에 머물렀다. 그러나 3월 들어서며 거래량이 781건으로 급증했다. 4월에도 이미 700건을 넘어섰다. 지난달 맺은 가계약 미신고 건수를 포함하면 1000건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정치권발 '세종 천도설' 기대감이 시장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이 같은 흐름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도담동 A 공인중개사는 "탄핵 전후로 3~4주 사이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다"면서 "이후에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매수자들이 추격매수를 주저하면서 거래가 사실상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그는 "일부 대형 평형 아파트에서 1억~2억원 오른 신고가 거래가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 단지는 기존 대비 3000만~4000만원 회복한 수준"이라며 "시장 전체로 보면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을 겨우 '회복'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 아파트 월평균 매매가 및 전세가 추이 실제로 정부세종청사 인근 어진동 한뜰마을6단지 중흥S클래스센텀뷰는 지난 1일에만 전용면적 84㎡와 140㎡가 각각 8억8000만원, 15억6000만원에 신고가에 거래됐다. 앞서 2월 거래된 가격보다 각각 5000만원, 6500만원 뛴 가격이다.나성동 나릿재마을3단지 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 전용 88㎡는 지난 18일 직전 거래보다 1억1000만원 오른 9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새롬동 새뜸7단지 투머로우시티 전용 59㎡는 지난 21일 4억5000만원에 신고가 계약이 체결됐다.그러나 종전 최고가에 비해선 낮은 수준에거래된 매물이 더 많다. 지난 3일 7억6000만원에 거래된 반곡동 수루배마을1단지 전용 96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5월 9일까지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2025 관광통역사안내사 양성과정에 참가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최근 10년간 관광통역안내사 자격 취득자 1만3841명 중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로 해당 자격을 취득한 비중은 91.9%에 육박한 반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등 9개 언어로 활동하는 관광통역안내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관광공사는 동남아시아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통역안내사 수요에 대응하고, 다문화 결혼이민자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과정을 기획했다.오는 5월 19일부터 11월 14일까지 운영하는 이번 교육은 총 152시간으로, 관광안내 실무교육부터 필기시험·면접시험 대비까지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단계별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액 무료이다. 실무교육 이수자는 필기시험 중 일부 과목을 면제받을 수 있다.수도권에 거주하는 9개 언어권 결혼 이민자 또는 그 자녀라면 지원할 수 있으며 공인어학성적 보유자는 우대한다. 면접을 통해 최종 60명을 선발해 5월 15일에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관광공사 관광교육 통합 누리집 관광e배움터(touredu.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석구 관광공사 관광교육팀장은 “관광공사는 이번 교육과정을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으로 점차 확대하여 다양한 언어를 전문으로 하는 관광통역안내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