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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 각 가정에서 쏟아져 나온 플라스틱 폐기물 등이 가득 쌓여 있다. 2025.04.21 뉴시스 국내 폐기물 배출량 중 매립 비율이 25년 새 50%포인트 이상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준범 프랑스 트루아공대 환경정보기술학과 교수와 황용우 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올해 1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SCI급) ‘물질 순환 및 폐기물 관리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97년 국내 폐기물 처리 방법은 매립 63.9%, 소각 7.1%, 재활용 29% 등의 비율이었으나 2022년에는 매립 10.3%, 소각 24%, 재활용 65.7%로 바뀌었다.국내 폐기물 매립 비율은 유럽연합(EU) 평균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도 훨씬 낮았다. 2022년 기준 EU 매립 비율은 23.7%에 달했고 2020년 기준 OECD 회원국 평균 매립 비율은 47.7%였다. 재활용 비율은 한국이 EU 평균을 웃돌았다. 2022년 기준 EU 재활용 비율은 23.7%에 그쳤다.유럽 국가들은 서유럽 및 북유럽 국가들과 동유럽 및 남유럽 국가들이 차이를 보였다. 독일과 스웨덴 덴마크 등은 폐기물 매립 비율이 10% 미만에 그쳤다. 하지만 포르투갈, 라트비아 등은 여전히 매립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연구팀은 국내 17개 광역자치단체별 폐기물 처리 방식을 분석해 4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재활용 비율이 높고 매립 비율이 낮은 지자체에는 높은 등급이 매겨졌다. 서울 경기 인천 세종 제주는 1등급, 부산 대전 대구 광주는 2등급, 전북 울산 충북 충남 경북 경남은 3등급, 전남 강원은 4등급이었다. 김 교수는 “4등급을 받은 전남의 경우 매립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60곳이 운영되고 있다”며 “가연성 폐기물도 매립되는 양이 많다”고 말했다.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각장 확충에 행정력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폐기물 발생량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교수는 “폐기물을 소각할 때 미세먼지, 황산화물, 다이옥신, 중금속 등이 발생하고 온실가스도 배출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폐기물 관리 최우선 순위인 쓰레기 감량을 잘하고 있는지 ▲ 탄소중립포인트 홈페이지 국내 친환경 시장 규모가 34조원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 반대로 소비자의 친환경 생활 실천율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친환경 제도 이용자 5명 중 3명은 경제적 혜택이 있다면 친환경 제도를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3일 전국 성인 소비자 32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66.4%(2125명)가 현재 친환경 제도를 이용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친환경 생활 실천율 점수는 2019년 62.1점에서 2023년 57.1점으로 떨어졌다. 탄소중립포인트·주택용 에너지캐시백·e-라벨·온라인 녹색제품전용관 등 4대 친환경 제도를 이용 중인 소비자 1530명 중에서 58.0%(886명)는 경제적 혜택이 있다면 제도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친환경 제도를 한 번 이용해 본 소비자가 계속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제도는 탄소중립포인트 77.5%(719명)과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76.8%(509명)이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텀블러·다회용기 등을 사용하면 현금으로 전환되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전기 절감량에 따라 전기요금을 할인해주고, e-라벨은 식품의 표시정보를 QR로 제공한다. 온라인 녹색제품전용관은 친환경제품을 판매한다. 소비자원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제휴처가 적어 더 이상 제도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도 일부 있다”며 “친환경 생활 실천율 제고를 위해서는 포인트 제휴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응답자의 93.0%는 “느린 배송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느린 배송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했을 때 즉시 배송하지 않고 배송 차량에 물건이 가득 찼을 때 배송하는 제도를 말한다. 미국의 의류업체 갭(GAP)과 유럽의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5일이 소요되는 느린 배송에 할인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조사 대상 중 56.7%(1815명)는 ‘포인트가 적립되는 느린 배송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 36.3%(1160명)는 ‘할인쿠폰이 지급되는 느린 배송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각각 답했다. 평균 배송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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