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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0.0원)보다 5.4원 오른 1375.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183.23)보다 7.46포인트(0.23%) 내린 3175.77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7.70)보다 2.77포인트(0.35%) 상승한 800.47에 거래를 마쳤다. 2025.07.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코스피가 3200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팬데믹 당시 V자 반등을 이끌었던 개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지 이목이 쏠린다. 늘어난 가계 저축액과 해외 투자금의 '머니 무브'가 시작된다면, 국내 증시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까지 2조818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4월을 기준으로 봐도 9291억원 팔아치웠다.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1년 코스피 강세장에서는 '동학개미운동'이라고 일컬어지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번 5~6월 상승장에서는 개인의 연속성 있는 매수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다만,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는 지표는 오름세다.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1일 70조원을 넘어섰다. 예탁금이 70조원을 웃돈 건 코로나19 당시 유동성 증가로 국내 증시가 급등했던 2022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신용거래융자와 자산관리계좌(CMA) 잔액도 증가 추세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0일 기준 21조150억원으로, 올해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투자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통상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면 늘어난다. [서울=뉴시스] (사진=SK증권 제공) 2025.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증권가에서는 가계에 쌓여 있는 초과저축액과 해외 증시에 들어간 자금이 국내 증시로 귀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급증했던 소비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가처분소득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초과저축이 100조원 2025년 7월8일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서울 강남구 한 공사 현장에 ‘체감온도 경보\'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노동자들이 45분 작업, 15분 휴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낮 최고기온이 38.3도까지 오른 2025년 7월7일 오후 4시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23살 이주노동자 엔(N)씨가 일하다 숨졌다. 발견 당시 그의 체온은 40.2도. 이날은 N씨의 첫 출근날이었다.구미는 앞서 6월27일부터 11일 연속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른 ‘폭염 작업 주의 단계’(고용노동부 지침 기준)였다. ‘위험하다’는 경고음이 상당 기간 이어진 셈이다. ‘무더위 시간대(오후 2~5시) 작업 중지’ 같은 기본 안전장치는 이번에도 먹통이었다. 민주노총은 “더위도 재해이며 예방할 수 있는 죽음이었다. 그러나 현장은 여전히 방치돼 있다. 정부와 사업주들의 안일한 태도로 인해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린다”며 “정부는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7월8일)고 목소리를 높였다.숨진 뒤에야 요란해진 정부존재감 없던 감독기관은 N씨가 숨진 뒤에야 요란하게 움직였다. 사고 직후 대구고용노동청은 해당 사업장에 뒤늦게 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을 제대로 했는지 등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보도자료(7월9일)를 통해 △고위험 사업장 집중 점검 △200억원 예산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 온열질환 예방장비와 물품 지원 △제2차 추경 예산 150억원 편성해 50명 미만 사업장에 이동식 에어컨, 제빙기, 산업용 선풍기 등을 7월 말까지 신속하게 추가 지원할 것 등의 계획을 밝혔다.질병관리청의 ‘2024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을 보면 2024년 한 해에만 370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34명이 사망했다. 2025년에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5월20일부터 7월8일 사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212명으로 한 해 전 같은 기간(486명)보다 2.5배가량 늘어났다.안전 우려가 커졌지만 노동자 안전에 대한 정부 대응은 느긋하기만 하다. 폭염 재해 방지를 위해 사업주의 조치 의무를 규정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2025년 6월1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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