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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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22 15:24본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부터)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한지영 디자이너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6%,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2%,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됐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각각 5%p(27%→32%), 3%p(7%→10%) 올랐지만, 이재명 후보는 5%p(49→46%) 하락했다. 이준석 후보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 문턱을 넘었다.대선후보 지지 강도를 물어본 결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83%였다. 후보별로는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86%, 김문수 후보 지지층의 89%,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62%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67%를 기록하며 김문수 후보(23%)보다 44%p 높게 나타났다. 무려 3배가량 높은 수치다.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한 여기는 대선 후보 선택 기준은 리더십과 위기대응 능력(26%)과 후보자의 도덕성과 청렴성(25%)으로 나타났다. 정책 공약의 실현 가능성(19%)과 정권 교체 또는 유지(9%) 등이 그 뒤를 이었다.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층은 87%를 차지했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소극 투표층은 9%로 지난주(적극 투표층 83%·소극 투표층 11%)보다 적극 투표층이 많아졌다.지난 18일 열린 첫 번째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가장 잘한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42%)가 꼽혔다. 이준석 후보(28%)와 김문수 후보(19%) 등이 뒤를 이었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72%·41%)가 우세했지만,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후보(39%)와 이준석 후보(37%)가 높게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6.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노태헌 기자]시간이 빨리 흐른다는, 흘러왔다는 느낌은 때때로 의식의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떠올라 우리를 멈추게 한다. 특히 수십 년 동안 알아온 오랜 지인과 시간의 사이에서 만날 때 분명 그 감각은 더욱 선명해진다.내게는 그런 시간이 고등학교 시절 은사를 만날 때다. 스승과 함께 할 때마다 시간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때는 돌 하나에 추억 하나처럼, 조심스레 기억의 강을 건넌다. 아무리 먼 강물과 바다를 건너더라도, 사람도 우리가 돌아갈 수 있는 고향 중 하나가 될 수 있다.함께하는 시간을 통해서 우리는 내면에 담고 살아온 가치들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확인한다.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사이를 바라보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는 어떤 본질을 나는 은사와 함께 나눈다. 그리고 그것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그것은 주위에 흘러 다니는 따뜻한 마음 덕분일 것이다.마주 보고 나누는 경험과 생각은 잊고 지냈던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 둘 연달아 떠올리게 한다. 그중에는 젊은 날 가슴속에 품었던 급진적 이상과 열망까지도 불러내어 현재의 희미한 미소로 되살아나게 하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5월은 사람을 만나기에 좋은 달이다. 1월은 때론 이르고, 12월은 때론 형식적이다. 친구의 날이 있다면 아마 5월이어야 하지 않을까. ▲ 명동성당5월의 명동성당.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120년이 넘도록 이 자리를 지켜온 공간을 다녀갔을까.ⓒ 노태헌 사람에게 삶은 한 겹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러 겹의 기억과 감정이 얽히고 엮이고, 기쁨과 슬픔, 평온과 고통이 동반된다. 시대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사회는 우리에게 숨 돌릴 틈조차 주지 않지만, 그 와중에도 우리는 우리 각자의 리듬으로 살아야 하고, 시간의 공백 속에 따뜻함을 채워 넣어야 한다고 본다. 지난 17일, 은사와 만나 함께한 점심은 남대문 근처 송옥에서였다.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메밀국수 전문점. 간판도, 자리도, 맛도 옛 그대로다. 그는 이곳을 좋아한다. 메밀은 성질이 차고 서늘하여, 더위에 약한 사람에게 좋은 곡물이라고 은사는 말했다.그리고 반전이 있다고. 무즙을 곁들이면 그 매운맛이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양과 음의 조화를 이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