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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21 09:2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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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작년처럼 배추 가격이 폭등했을 때는 중국산 김치를 쓰고 값이 좀 내려가면 국산 배추를 사서 담가요. 그런데 요즘엔 가격 변동이 심해서 웬만하면 중국산을 씁니다.”서울 종로구에서 15년째 곰탕집을 운영 중인 박모 씨(50대)는 수입산 김치를 쓰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요즘엔 잘 먹어보고 고르면 중국산 김치도 맛 괜찮은 게 많다. 김치를 두세 접시씩 가져다 드시는 손님들도 상당수”라고 말했다.국산 대신 수입산 선택하는 식당들 사진=연합뉴스 최근 중국산 김치를 쓰는 식당들이 늘고 있다. 기후 변화로 배추 작황이 부진해 재룟값이 오른 데다가 수입산 김치도 품질 면에서 일정 수준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이달 들어 봄배추 물량이 풀리면서 배추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안정한 수급과 원가 부담을 경험한 식당들 사이에선 수입 김치가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21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치 수입액은 4756만달러(약 670억원)로 전년 동기(4075만달러) 대비 17% 늘었다.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국내 배추 수확이 급감해 수입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고환율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수입 김치는 거의 100% 중국에서 들여오며 주로 가정보다는 식당에서 사용한다.실제로 국산 김치를 포기하고 수입 김치로 눈을 돌리는 식당이 늘었다. 서울 종로구에서 22년째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70대)는 “몇 년 전부터 중국산 김치를 쓰기 시작했다. 중국산 김치는 10kg에 1만6000원 안팎인데 국산 김치는 2~3배 더 줘야 한다”며 “국산 김치는 가격이 안 맞아 쓰기 힘들다”고 털어놨다.중국산 김치 품질 향상도 영향중국산 김치 품질이 괜찮아진 것도 자영업자들이 수입 김치로 눈을 돌리는 요인이다. 20년째 중국에서 김치 판매 사업을 해온 장모 씨는 “요즘은 식약처 HACCP(식품안전관인증기준) 인증 없이는 중국에서 김치를 수출할 수 없다”면서 “중국 정부도 김치 품질에 신경을 많이 써 맛없는 김치는 시장에 내놓지 못한다”고 설명했다.외국산 김치를 국내에 들여오려면 모든 수입업자가 매 수입 때마다 엄격한 검사와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한다. 부적합 판정 시에는 반송이나 폐기 조치가 시행된다. 여기에 20 M7 in_Doha horizontal Courtesy of Art_Base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아트페어의 글로벌 확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세계 3대 아트페어 브랜드 아트바젤(Art Basel)이 문화 외교와 예술 자본이 교차하는 카타르 도하를 중동 진출의 첫 거점으로 삼았다.아트바젤은 오는 2026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아트바젤 카타르(Art Basel Qatar)’를 출범한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스위스 바젤, 미국 마이애미, 아시아의 홍콩에 이은 네 번째 거점으로,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 확장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아트바젤의 모회사인 스위스 MCH 그룹(MCH Group AG)과 카타르 박물관(Qatar Museums)의 상업 부문 QC+, 카타르 스포츠 투자청(Qatar Sports Investments, QSI)이 공동으로 추진한다.첫 행사는 도하의 문화지구 므셰이렙(Msheireb)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M7에서 열리며, 약 50개 갤러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아트바젤이 운영하는 페어 중 가장 작은 규모의 약 1/4 수준으로, 점진적인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 출발로 해석된다.카타르 박물관 위원장이자 중동 미술계의 실세로 꼽히는 마야사 빈트 하마드 알타니 셰이카(Sheikha Al-Mayassa bint Hamad bin Khalifa Al-Thani)는 “20여 년간 축적한 문화 인프라와 인재 개발을 바탕으로, 이제 세계 무대에 카타르의 창의성을 선보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아트바젤 CEO 노아 호로위츠(Noah Horowitz)는 “이번 협업은 예술에 대한 카타르의 탁월한 헌신과 세계 문화 담론에서의 부상에 기반한 것”이라며, “‘아트바젤 카타르’는 단순한 확장이 아닌, 지역성과 국제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유형의 아트페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행사가 “세계 각지의 최상급 갤러리들이 참여하고, 지역 문화 생태계의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조명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진출은 단순한 지리적 확장이 아니라, 문화자본의 전략적 재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막강한 자본력과 정치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카타르는 오랜 기간 미술관 설립, 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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