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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작성일25-04-1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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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달 “F /아침달 “F(MBTI 감정형)가 넘쳐나는 한국 시단에 신선한 T(사고형)의 시집이 나타났다. 세속의 뜨거운 광풍이 남긴 것을 이성으로 줍는다.”(전승민 문학평론가)박술(39)의 첫 시집 ‘오토파일럿’(아침달)이 화제다. 지난달 말 서울 혜화동 시집 서점 ‘위트앤시니컬’에서 진행한 낭독회는 티켓 판매 하루 만에 매진됐고, 출간 2주 만에 증쇄를 찍었다. 시인 고선경·유선혜 등을 제외하고 첫 시집 증쇄는 요즘 드문 일이다.김혜순 시인이 이례적으로 발문을 써 주목받았다. “이 시집엔 히브리어·라틴어·영어·독일어·한국어·안달루시아어 등등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언어에 대한 감각이 있고, 그것의 지정학을 몸으로 앓는 화자가 있다. 요즘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이미지의 세계와 문장 구성이 발생했다.”박술은 2012년 시 전문 잡지 ‘시와 반시’를 통해 등단했으나, 시집을 낸 건 이번이 처음. 고등학교 때 한국을 떠나 독일로 갔다. 지금은 독일 힐데스하임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간 횔덜린·트라클 등 독일어권 시인의 시를 한국어로 옮겨 번역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올해 독일에서 출간된 김혜순의 시집 ‘죽음의 자서전’을 번역했다. 그 인연을 계기로 발문을 받았다. /ⓒ신예규 박술은 모국어와 외국어를 행성에 빗댄다. ‘두 중력체 사이에서 몸이 뒤집어질 때 느껴지는 잠깐의 무중력’(‘무성’) 속을 유영한다. ‘입안에 침이 고이듯/ 한국말이 고였다’(‘쟤네말’)고 하지만, 모국어를 내어준다. ‘지금 여기말에, 자기말을, 내어주기. 지금 여기, 말의 평야를, 가로지르기. 도움닫기 없이 날기. 지금 여기.’(‘도움닫기 없이 날기’). 자동 조종 장치인 ‘오토파일럿’이 작동하는 순간이다.100매에 달하는 장시 ‘망치의 방’이 압권이다. 근대 사상을 깨부수고자 했던 니체가 ‘망치의 철학자’로 불리듯, 박술도 망치를 휘두른다. 그러나 망치 쥔 시인은 철학의 중력을 거슬러 본다. ‘내가 망치고 망치가 나라는 것./ 네 이름을 안다는 것은 너만을 위한 망치를 만들어 가지는 일이란 것.’ 박술은 “의도, 체계, 개념을 가지지 않고 움직이는 철학적 언어가 있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실험”이라고 했다.시인·평론가들은 한국 문학 자장(磁場) 밖의 낯섦을 반긴다. 유희경 아마존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광역권 지역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드론 배송을 시작했다. 새로 출시된 드론(MK30·왼쪽 사진)을 이용해 기존 드론보다 두 배 더 먼 거리를 조용하게 비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아마존 설명이다. 신기술 경연장이 되고 있는 피닉스에선 구글 웨이모의 자율 주행 차량(오른쪽)이 도로를 달리는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아마존 홈페이지 선인장과 황토색 바위산이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미국 애리조나주(州) 피닉스. 한여름 온도가 섭씨 40도를 훌쩍 넘기는 사막 지대로 유명한 이곳이 몇 년 전부터 첨단 기술의 허브 도시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낮은 세율과 비용, 우수한 인적 자원, 풍부한 에너지 등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실리콘 데저트(Silicon Desert)’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가 반도체 주재료인 ‘실리콘’과 현지의 지형(협곡·Valley)을 합쳐 만든 이름인 것처럼, 기회의 땅이 되고 있는 이 사막 지대에 새로운 별칭이 붙은 셈이다.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제조 업체인 TSMC의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지난달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서 “향후 4년 동안 애리조나에 최소 1000억달러(약 146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WEEKLY BIZ가 최근 미국의 가장 뜨거운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피닉스를 찾았다.◇ 신기술 경연장 되는 피닉스 토드 샌더스 피닉스상공회의소 대표가 본지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피닉스는 광역권 면적이 3만7810㎢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3배를 넘어서는, 미국에서 인구가 다섯째로 많은 대도시다. 피닉스 도심에서 차를 타고 북동쪽으로 30분을 달리면 웅장한 TSMC의 공장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생산 라인뿐 아니라 패키징 공장, 연구·개발 센터 등도 공사가 한창이다. 이미 장비 회사, 디자인하우스 등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TSMC를 따라 인근 산업 단지에 상당수가 입주했고 앞으로도 더 집결할 태세다. TSMC의 첫 번째 공장은 상반기 중 5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숫자가 작을수록 고성능) 칩을 생산하고 이후 4나노미터, 3나노미터, 2나노미터 칩까지 차례로 /아침달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