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ref="https://pilatesguide.co.kr/shop/index.php?no=103" target="_blank" rel="noopener" title="탕정필라테스" class="seo-link good-link">탕정필라테스</a> 60만그루 이상의 나무가 심겼고 축구장 2600여개에 맞먹는 규모의 녹지가 조성됐다. 1870년 나폴레옹 3세가 실각하면서 오스만도 함께 물러났지만, 그들이 만든 공원은 오늘날까지 파리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19세기 '시민의 쉼터'였던 도시공원은 21세기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도시의 생명줄'이 됐다. 여름철 도심 한복판과 큰 공원 근처의 온도 차이는 때로 5도 이상 벌어진다. 가로수 그늘 아래는 햇볕 아래보다 2~3도 정도 시원하다. 이는 에어컨 여러 대를 틀어놓은 것과 같은 효과다. 옴스테드나 나폴레옹 3세가 200년 후 도시공원의 쓰임새까지 예측하지는 못했겠지만, 복잡한 도시에 대규모 인공자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본능적인 선견지명이었을지 모른다.

공원의 나무들은 도시의 공기청정기 역할도 한다.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고 맑은 산소를 내뿜는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스펀지처럼 물을 빨아들여 홍수를 막고, 가물 때는 저장했던 물을 천천히 내보내 도시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새들과 곤충들에게는 도심 속 안식처가 되어 생태계의 균형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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