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전 기업, 정부 보조금에 실적 성장세 지속해외 진출 본격적…삼성·LG 시장 점유율 위협미중 갈등 지속은 변수…韓 격차 확대 '숙제'[광저우=신화/뉴시스]지난달 15일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제137회 중국수출입교역회에서 마이디어그룹이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중국 가전 업체들이 자국 소비진작 정책인 '이구환신' 효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뚜렷했다. 중국 업체들은 정부 보조금을 발판 삼아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나서며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경쟁하고 있다.이제 국내 가전기업들은 중국 TV와 가전제품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지 고민해야 할 정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디어(Midea) 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284억위안(25조원), 순이익은 38% 증가한 124억2000만위안(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얼(Haier Smart home)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1% 증가한 791억2000만위안(15조3000억원), 순이익은 15.1% 증가한 54억9000만위안(1조원)으로 집계됐다. 거리가전(Gree Electric Appliances)도 전년 대비 14.1% 증가한 415억686만위안(8조원)으로, 순이익은 전년보다 26% 넘게 증가했다.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 수혜로 중국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수출 호조까지 반영된 영향이다. [서울=뉴시스]중국 가전 대기업 하이센스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멕시코 몬테레이에 가전제품 단지를 구축키로 했다. (출처=하이센스 홈페이지) 2023.1.17. *재판매 및 DB 금지정부 보조금 효과에…소비 침체 딛고 세계 시장 공략중국은 소비자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새 제품으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통해 내수 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결과 중국 내 가전 소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주민 1인당 소비지출은 5.2% 증가했으며, 최종 소비지출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2.8%포中 가전 기업, 정부 보조금에 실적 성장세 지속해외 진출 본격적…삼성·LG 시장 점유율 위협미중 갈등 지속은 변수…韓 격차 확대 '숙제'[광저우=신화/뉴시스]지난달 15일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제137회 중국수출입교역회에서 마이디어그룹이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중국 가전 업체들이 자국 소비진작 정책인 '이구환신' 효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뚜렷했다. 중국 업체들은 정부 보조금을 발판 삼아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나서며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경쟁하고 있다.이제 국내 가전기업들은 중국 TV와 가전제품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지 고민해야 할 정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디어(Midea) 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284억위안(25조원), 순이익은 38% 증가한 124억2000만위안(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얼(Haier Smart home)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1% 증가한 791억2000만위안(15조3000억원), 순이익은 15.1% 증가한 54억9000만위안(1조원)으로 집계됐다. 거리가전(Gree Electric Appliances)도 전년 대비 14.1% 증가한 415억686만위안(8조원)으로, 순이익은 전년보다 26% 넘게 증가했다.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 수혜로 중국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수출 호조까지 반영된 영향이다. [서울=뉴시스]중국 가전 대기업 하이센스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멕시코 몬테레이에 가전제품 단지를 구축키로 했다. (출처=하이센스 홈페이지) 2023.1.17. *재판매 및 DB 금지정부 보조금 효과에…소비 침체 딛고 세계 시장 공략중국은 소비자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새 제품으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통해 내수 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결과 중국 내 가전 소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주민 1인당 소비지출은 5.2% 증가했으며, 최종 소비지출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2.8%포인트를 견인했다.중국 기업들은 정부 보조금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쌓아 올린 아성을 위협하는 수준이 됐다. 하이얼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주력하는 미국 HVAC(냉난방공조)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