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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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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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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트레일레이스를 만든 박하영(왼쪽), 김영록 부부. 두 사람은 호주 유학생 시절 만났다. 김영록씨가 반해 좇아다녔고, 결국 박하영씨를 따라 장수에 정착해 트레일러닝 대회를 만들었다. 사진 조준 '장수는 어디에 붙어 있을까?' 장수트레일레이스를 만든 김영록 대표에게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그중 그가 장수를 선택한 이유가 특히 의문이었다(김영록은 대회를 이처럼 크게 만들기 전 서울에서 오래 살았다). 장수가 가까웠나? 장수에서 보물을 발견했을까? 대회가 끝나고 장수에 다시 내려가야 했다. 그를 또 만나 좀 더 여유롭게 인터뷰하기로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서울과 장수를 오가는 체감 거리가 줄어 그를 이해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계산했다.서울에서 장수읍까지 교통편이 얼마 없었다. 기차로는 바로 갈 수 없고, 고속버스가 그나마 유용했는데, 그마저도 직행이 하루 4회 운행했다. 나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완행으로 버스를 두 번 갈아탄 끝에 장수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집에서 출발한 지 5시간 반 만이었다. 대전 터미널에서 매표소 직원에게 바보 같은 질문을 했다. "장수까지 가는 버스가 왜 얼마 없죠?" 매표소 직원은 당연한 걸 물어보냐는 듯 짜증섞인 말투로 대답했다. "그야 거기까지 가는 손님이 얼마 없으니까 그렇죠." 이전까지 나는 장수가 그래도 꽤 큰 지역인 줄 알았다. 흔히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의 줄임말)'으로 엮인 채 소식을 들었으니까. 어쨌든 장수읍은 작았다. 장수군 전체 인구는 2만여 명이다. 서울과 비교하면 아주 한적한 동네다. 그렇다면 김영록씨는 왜 하필 멀고 먼 장수까지 내려와 대회를 열었을까?별 볼일 없었던 남편장수트레일레이스 스태프가 머물고 있는 사무실은 장수읍 안에 있다. 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쯤 걸린다. 작은 단독주택이다. 사무실에 도착해 바깥에서 마당을 들여다보니 대회 때 쓰던 장비들이 널려 있었다. 바구니 수십 개, 각종 방수 장비들, 등산용품들, 용도를 알 수 없는 막대기 등등으로 어지러웠다. 이때 집에서 김영록씨가 바깥으로 나왔다. 양복 차림이었다. 그는 나를 보자 말했다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장에 식중독 검사 버스가 세워져 있다. /고운호 기자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려 방문객들로 붐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 2명이 아이스박스를 들고 행사장 한쪽에 세워진 버스에 올랐다. 겉보기엔 평범한 45인승 버스지만, 내부는 각종 검사 장비로 꽉 차 있었다. 현장에서 바로 식중독을 검사할 수 있는 ‘식중독 버스’(식중독 신속 검사 차량)’다. 식약처 직원들은 근처 김밥집에서 참치 김밥을 사와 식중독균 검사를 했다. 원심분리기에 김밥을 돌려 검사할 성분을 뽑아낸 뒤 증폭기에 넣자, 연결된 노트북 화면에 선 그래프가 그려졌다. 양성·음성 대조군과 비교해 음식에 식중독균이 있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준 것이다. 결과는 ‘음성’이었다.‘식중독 버스’는 지역 축제나 국제 행사 등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곳에서 식중독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 검사를 할 수 있는 차량으로, 2012년 도입됐다. 1대당 4억5000만원이 드는데, 현재 5대가 운영 중이다. 식중독 버스는 방문객이 50만명을 넘는 지역 축제장에 주로 출동하고, 규모가 다소 작더라도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하면 지원을 나간다. 축제가 몰리고, 식중독 발생이 늘어나는 4~10월 출동이 특히 많다고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축제 현장에서 모든 음식을 전수조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김밥·샐러드 등 식중독 위험이 높은 음식 위주로 검사한다”고 했다.작년에 식중독 버스가 한 검사는 총 2048건. 코로나로 축제·행사가 거의 없었던 2021년(489건)의 4배 이상으로 늘었다.‘식중독 버스’의 최대 강점은 속도다. 일반적인 세포 배양법은 식중독 원인균 검출까지 길게는 1주일씩 걸린다. 이 버스에선 식중독균 17종을 포착하는 데 4시간밖에 안 걸린다. ‘간이 검사’이기 때문에 이 결과를 근거로 과태료 등 행정처분은 못 하지만, 현장에서 바로 결과가 나오니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식약처 관계자는 “현장 검사는 단속보다는 식중독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야외 행사에서는 음식을 먹을 만큼만 구입하고, 이른 시간 안에 바로 먹어야 식중독 전파 가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