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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의 미다시][미디어오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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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작성일25-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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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의 미다시][미디어오늘 이슬기 프리랜서 기자] ▲ 5월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에서 양 팀 팬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혜정이라는 기자가 있다. 2022년 스포츠서울에 입사한 이래 쭉 야구 기사를 써왔다. 프로야구뿐 아니라 '사각지대'라 일컬어지는 여자야구의 궤적을 부지런히 좇았다. 지난해 9월부터는 프리랜서 기자로 오마이뉴스에서 '야구하는 여자들'이라는 타이틀로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을 취재하며 보고 들은 이야기를 썼다. 그의 야구 기사는 여자야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남성 일변도의 프로야구를 여성의 눈으로 읽는 일에도 열심이다. 전·현직 프로야구 치어리더 4명을 인터뷰해 날이 갈수록 의상의 노출이 심해지는 한편, 거부할 자유는 사라지는 현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가슴 노출 심한 옷 입으라고, 그래도 웃어야죠” 치어리더들의 속내', 2025년 4월25일)지난해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가 개막한 이래, 이를 견인하는 2030 여성에 관한 기사가 계속해서 쏟아진다. 이들을 '덕질' 문화에 익숙해 각종 굿즈를 살 구매력을 갖춘 시장의 '큰손'으로 조명하는 기사가 대부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중 10명 중 4명이 2030 여성이며, 야구용품 관련 지출만 연 평균 20대 여성이 24만원, 30대 여성이 27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윤석열 탄핵 광장을 수놓은 응원봉 가운데는 K-팝 아이돌의 팬덤 뿐 아니라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응원 배트도 상당수 있었으며, 집회에는 선수 응원가나 견제송 등을 개사한 노래가 울려 퍼졌다. 모두가 야구 천만 관중 시대를 이끈 여성 팬덤의 힘이다.이들이 프로야구의 주축 팬덤이자 뉴스 소비자임을 감안하면, 야구 기사의 문법도 바뀌어야 한다. 단순히 경기 결과를 요약하거나, 산업적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넘어서 여성들 눈에 비칠 야구장의 문제적인 모습도 파헤쳐야 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서희환, 월인천강지곡, 1980, 188x550cm, 종이에 먹,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대통령상을 받은 최초의 한글 서예가, 평보 서희환(1934~1995)의 서거 30주기를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열린다.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은 오는 11일부터 10월 12일까지 '평보 서희환: 보통의 걸음' 전시를 선보인다. 작가의 초기작부터 말년 대표작까지 약 120여 점의 작품과 아카이브를 선보인다.‘보통의 걸음’이라는 전시 제목은 서희환의 아호(雅號) ‘평보(平步)’에서 따온 것으로, 평생 한글 서예에 천착한 그의 예술 여정을 상징한다.특히 1968년 제17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애국시'로 서예 부문 최초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한문 중심이던 서단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서희환은 조선 전기의 한글 판본인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월인석보' 등을 연구하며 한글의 원형을 탐색했고, 민체와 궁체의 유려한 붓 흐름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평보체'를 완성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기품 있는 이 서체는, 그가 걸어온 ‘보통의 걸음’을 그대로 닮았다. 서희환, 서화동원, 1990, 36.5x67.5cm, 종이에 먹, 개인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는 총 6부로 구성된다. ▲초기작을 중심으로 한 ‘봄이 오는 소리’, ▲고전 문헌과의 조우를 다룬 ‘뿌리 깊은 나무는’, ▲문인화와의 접점을 보여주는 ‘서화동원書畫同源’, ▲완성된 평보체의 정수를 조명한 ‘꽃씨 뿌리는 마음’, ▲비문과 현판 등 실용 서예를 다룬 ‘푸른 동해 하얀 민족’, ▲대작 중심의 ‘작가가 작품을 탄생시키지만, 작품이 작가를 존재시킨다’로 이어지며, 평보의 예술과 철학을 다층적으로 풀어낸다.전시 하이라이트는 1980년작 '월인천강지곡'(세종대왕기념사업회 소장) 병풍이다. 작가가 직접 약 1만 자의 한글을 좌우 5.5m 길이에 써내려간 이 작품은 활자에 생명력을 부여한 평보체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꼽힌다.이외에도 아웅산 테러 사건 추모비문, 충무공 동상문, 주시경·방정환 비문 등 작가가 남긴 전국 각지의 글씨 현판과 비문이 원본으로 공개된다.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소장품 외에도 수집가 고창진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