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국 탈동조화 압박에 동조하지 못하게 안간
미국의 중국 탈동조화 압박에 동조하지 못하게 안간힘강압적 행태·막대한 보조금 피해본 나라들 호응 안 해"중국 선택하게 하기보다 미국 선택 않게 하는 게 목적"[하노이=AP/뉴시스] 시진핑(왼쪽 세 번째) 중국 국가 주석과 또 람(오른쪽 세 번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14일(현지 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회담하고 있다. 시주석이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맞서 우군을 포섭하려고 애쓰고 있다. 2025.04.18.[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맞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동남아를 순방하면서 우군을 포섭하려고 시도했으나 각국이 선뜻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시주석 순방 결산 기사에서 그같이 평가하고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고립되지 않기 위해 전방위 외교 노력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장관이 최근 며칠 새 유럽연합(EU) 최고 통상 당국자와 화상통화를 하며 긴밀한 협력을 촉구했고 중국 외교관들이 도쿄와 서울의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중국은 다른 나라들이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미국의 압박에 밀려 중국으로부터 디커플링(탈동조화)하는 것을 막으려 애쓰고 있다. 동남아 순방 중, 시진핑은 중국을 글로벌 질서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하면서 미국은 믿을 수 없는 행위자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베트남에서 시진핑은 “일방적 괴롭힘”에 맞서 중국과 협력하자고 제안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동남아 국가들을 향해 “탈동조화, 공급망 혼란, 관세 남용”을 거부하자고 호소했다.그러나 시진핑이 중국을 자유무역의 본보기이자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옹호자로 강조하려 해도 선뜻 호응하는 나라들은 거의 없다. 중국이 보여온 강압적 경제 행태와 막대한 산업 보조금으로 인해 다른 나라들이 피해를 입은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고 해서 전 세계가 곧장 중국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또 중국 편을 드는 나라에 트럼프가 보복할 위험도 있다. 이미 EU, 일본, 한국은 중국과 공동으로 트럼프 관세에 맞서고 있는 것처럼 비쳐지게 하려미국의 중국 탈동조화 압박에 동조하지 못하게 안간힘강압적 행태·막대한 보조금 피해본 나라들 호응 안 해"중국 선택하게 하기보다 미국 선택 않게 하는 게 목적"[하노이=AP/뉴시스] 시진핑(왼쪽 세 번째) 중국 국가 주석과 또 람(오른쪽 세 번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14일(현지 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회담하고 있다. 시주석이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맞서 우군을 포섭하려고 애쓰고 있다. 2025.04.18.[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맞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동남아를 순방하면서 우군을 포섭하려고 시도했으나 각국이 선뜻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시주석 순방 결산 기사에서 그같이 평가하고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고립되지 않기 위해 전방위 외교 노력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장관이 최근 며칠 새 유럽연합(EU) 최고 통상 당국자와 화상통화를 하며 긴밀한 협력을 촉구했고 중국 외교관들이 도쿄와 서울의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중국은 다른 나라들이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미국의 압박에 밀려 중국으로부터 디커플링(탈동조화)하는 것을 막으려 애쓰고 있다. 동남아 순방 중, 시진핑은 중국을 글로벌 질서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하면서 미국은 믿을 수 없는 행위자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베트남에서 시진핑은 “일방적 괴롭힘”에 맞서 중국과 협력하자고 제안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동남아 국가들을 향해 “탈동조화, 공급망 혼란, 관세 남용”을 거부하자고 호소했다.그러나 시진핑이 중국을 자유무역의 본보기이자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옹호자로 강조하려 해도 선뜻 호응하는 나라들은 거의 없다. 중국이 보여온 강압적 경제 행태와 막대한 산업 보조금으로 인해 다른 나라들이 피해를 입은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고 해서 전 세계가 곧장 중국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또 중국 편을 드는 나라에 트럼프가 보복할 위험도 있다. 이미 EU, 일본, 한국은 중국과 공동으로 트럼프 관세에 맞서고 있는 것처럼 비쳐지게 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미국의 중국 탈동조화 압박에 동조하지 못하게 안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