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언 기상
장동언 기상청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기상청·수치모델링센터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상청이 동아시아와 한반도의 급변하는 기후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2031년까지 7년간 총 495억원을 투입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 수립에 필요한 예측정보를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이번에 추진하는 국가기후예측시스템은 기상청 수치예보모델을 기반으로 기온과 강수, 폭염, 한파, 태풍 등 주요 기후변수를 예측하는 고유 시스템이다. 대기와 해양, 해빙, 지면, 생태계 등을 동시에 고려하는 지구시스템 기후모델을 개발해 1개월부터 최대 10년까지 예측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농업과 에너지, 금융, 건설, 방재 등 분야에 제공할 계획이다.개발 첫해인 2025년에는 48억원 예산이 확보됐다. 울산과학기술원과 서울대학교 등 약 270명의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다. 예측정보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객관화 기술도 함께 개발된다. 향후 민관 협력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기후예측정보 제공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기상청은 그동안 영국기상청의 기후예측시스템을 활용해 1년 이내 단기 예측정보만 제공해 왔다. 하지만 이는 동아시아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고,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재난과 사회경제적 피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장기 예측과 정책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ace@news1.kr 임효준 대표가 선보인 향수 브랜드 ‘본투스탠드아웃’의 상징은 백자와 도발적인 붉은색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병이다. 그는 “한국적 요소를 보여주는 동시에 사회적 고정관념에 대한 반항 정신을 시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길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 맞은편 건물엔 새빨간 배경의 매장 간판이 걸려 있다. 이름은 ‘본투스탠드아웃(BORNTOSTANDOUT)’. 내부 공간은 매장 간판보다 더 도발적이다. 천장과 벽은 온통 빨간색으로 뒤덮여 있고,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올린 거대한 조형물이 한편에 놓여 있다. 매장 곳곳에 놓인 흰 달항아리과 붉은색 공간이 묘한 ‘역설미’를 자아낸다.공간만큼이나 파격적인 건 매대에 놓인 향수다. 백자를 닮은 향수병을 하나하나 열어보면 구수하고 향긋한 쌀밥 냄새(더티라이스), 진흙 속에 처박힌 듯한 초콜릿 향(머드), 오묘한 고무 냄새(더티헤븐), 구릿하면서도 달콤한 쿠키 향(비 마이 쿠키) 등 생소한 향이 후각을 사로잡는다. 서울 한남동 본투스탠드아웃 매장이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다. ⓒ이수길 본투스탠드아웃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2년 임효준 대표(34)가 세웠다. 출범 3년 만에 6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가 됐다. 영국 런던 해러즈, 프랑스 파리 사마리텐 등 대기업도 뚫기 힘든 유럽의 대표 명품 백화점에 입점했고, 최근엔 세계 1위 뷰티기업 로레알그룹의 투자도 받았다. 2일엔 신세계면세점에도 입점한다.세계적인 K뷰티 신드롬이 향수로 확장되고 있는 지금, 본투스탠드아웃은 한국 브랜드사에 어떤 이정표를 남길 수 있을까. 임 대표를 지난달 15일 한남동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만났다.‘향수 덕후’가 만든 반항적 향수▷매장이 상당히 파격적이네요.“본투스탠드아웃이란 이름에 걸맞은 공간이죠. 처음 브랜드를 만들 때 한국적인 요소를 넣으면서도 거기에 반항하고 싶었어요. 한국은 진취적이긴 하지만 어쩌면 가장 보수적인 나라이기도 하잖아요. 한국의 상징인 백자를 활용하면서도 도발적인 붉은색으로 반항의 메시지를 담았죠. 저희 향수도 마찬가지예요. 흔히 맡을 수 없는 향을 통해 고정관념과 사회적 틀을 깨죠.”▷창업 전 경력이 화려하네요.“사회생활은 회계사로 시작했고, 유명 외국계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로도 일했어요. 그러다 직장에서 해고됐는데, 그때 제가 가장 좋아하던 것이 눈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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