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모리스가 디자인한 가장 대표적인 활자 디자인 세 가지.출판에 대한 기획전 외에도 모리스가 이 저택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역사적 자료가 남아있었다. 특히 사회주의자로 열렬히 토론하고 대중 앞에서 웅변하기를 즐겼던 모리스답게 이 지역 사회주의자들 모임을 위해 대문을 활짝 열어두었다.여러 직함으로도 다 설명할 수 없는 윌리엄 모리스의 예술 세계, 하지만 그와 가장 어울리는 이름은 바로 '공예가' - 일상의 아름다움을 설파하며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직조기 앞에 앉았다. 이 집으로 와서는 아예 침실에 직조기를 두었다고 한다. 첫 디자인 작업은 무려 516시간이 걸려 완성했다. 여행을 떠나있을 때도 마치 연인을 그리워하듯 직조기에 앉을 날을 기다렸던 모리스는 이 분야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곧 대량생산을 할 수밖에 없는 큰 주문을 받았다.작년 봄에 방문했을 때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오픈을 한 상태였고, 기획전은 윌리엄 모리스 출판사를 기초로 꾸며졌다. 다양한 작업을 했던 모리스는 출판사를 하면서 개성있는 타이포그래피도 개발했다.실제 윌리엄 모리스의 출판사는 집 근처 다른 건물에서 시작했지만, 출판사 이름은 거주하던 저택 이름을 따서 Kelmscott Press라 했다. 모리스가 사망하면서 친구에게 출판사를 맡기는데 완전히 문을 닫는 1898년까지 공간을 계속 확장해야 할 만큼 성업했다.모리스 가족이 생활하던 저택 자체는 현재 개인 소유로 비공개다. 대신 바로 옆 마차 보관소, 그러니까 오늘날로 치면 차고에 윌리엄 모리스 소사이어티가 운영되고 있다. 작은 공간이지만 출판사 흔적이 남아있고 분기별 기획전도 있다. 무료입장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일단 들어서면 윌리엄 모리스를 한층 가깝게 만나는 기회일 터다.Edward Burne-Jones and William Morris in the garden of The Grange, Fulham, c. 1 890런던 해머스미스에는 윌리엄 모리스가 말년을 보낸 저택이 있다. 지금이야 지하철역도 두 군데나 있고 주요 버스정류장도 있는 서쪽 런던의 교통 요충지지만, 윌리엄 모리스가 이사 한 1879년의 해머스미스는 여전히 도시 주변부로 막 신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모리스의 이사를 기점으로 당대 아티스트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윌리엄 모리스의 집이 위치한 곳은 템스강 바로 곁, 강변을 따라 크고 작은 주택, 조정 경기 클럽, 펍이 어우러져있는 평화로운 주거 지역이다. 모리스의 부인, 제인은 도시도 시골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불만을 토로했지만, "런던에서 가장 예쁜 동네일걸"이라며부인을 설득했다. 여기서 윌리엄 모리스는 출판사를 차리고 처음으로 직물 작업을 시작했다. 병무청이 지난 2023년 8월 발표한 ‘나라사랑 가게’ 사업 추진 방식. 사업 시작 이후 전국 1200여 개 업체가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병무청 [서울경제] 병역의무 이행 담당기관인 병무청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병역이행자들을 위해 음식점, 숙박업소, 카페, 헬스장, 이·미용실, 개인병원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나라사랑 가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월말 기준으로 전국에 170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그러나 전역군인 혜택은 거의 없고 ‘생색내기용’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상당수 업소가 안경점·소규모 병원 등 특정 업종에 치중돼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실제 군 관련 커뮤니티에는 “병역의무 때문에 군 복무를 하지만 현역병 신분이 아니면 사실상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전혀 없다”, “현역병을 대상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할인 혜택도 호구 취급하듯 복무할 때만 주어지지 전역하면 나몰라라 얄팍한 장사속 뿐이다”, “정치권은 표를 의식해 현역군인 월급 올리겠다는 정책만 내놓을 뿐 전역군인 예우는 전혀 챙기지 않는다”, “병역이행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예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혜택이 법적으로 보장될 필요가 있다”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병무청 홈페이지에서 국방부가 속해 있는 서울 용산구 지역 내 동참 업체를 실제 조회한 결과 7개 업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참 업체도 6개 업체가 안경점이고, 나머지 1개는 영세 음식점이었다.할인 대상도 동원훈련 이수자나 모범예비군, 현역병, 병역명문가 등으로 국한했다. 게다가 동원훈련이수, 모범예비군, 복무확인서, 병역명문가증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혜택은 서비스 이용료의 10%~30%를 할인해 준다. 사진 제공=국가보훈부 제대군인 정책을 담당하는 국가보훈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NH농협카드와 KB국민카드, IBK기업은행 등 함께 전역 후 3년 이내의 제대군인 혹은 만 34세 이하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