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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가장 빠른 취임 후 기자회견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처음 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통상 취임 후 100일을 맞아 첫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날 기자회견은 이 대통령 취임 30일 만에 열렸다. /김범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수요·공급 대책을 언급한 것은 지난주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 대통령이 직접 부동산 시장 안정 의지를 보여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물론 핵심 주거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중심의 집값 상승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수요 억제뿐만 아니라 공급 확대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추가 대출 규제와 함께 투기과열지구 신규 지정 등 전방위 ‘핀셋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세금으로 집값 안 잡는다”는 이 대통령의 방침이 유지될지도 관심사다.◇李 “수요 억제책 엄청 많아”이 대통령은 취임 후 부동산과 관련한 직접적 언급을 삼가왔다. 불필요한 시장 혼선이 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작심한 듯 “이번 부동산 대출 규제는 맛보기 정도에 불과하다”고 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일괄적으로 6억원으로 묶는 등의 역대급 대책을 ‘맛보기’로 표현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수요 억제책은 아직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다”고도 했다.이 대통령이 이런 언급을 한 것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1주일 새 0.4% 올랐다.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주(0.43%)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초강세다.이 대통령은 추가 수요 억제책을 꺼낼 가능성과 함께 공급 확대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에 계획된 신도시가 많이 남아 있다”며 “상당한 규모인데 공급이 안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존에 계획돼 있는 것은 그대로 하되, 대신 속도를 빨리 할 생각”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이 거론한 ‘계획된 신도시’는 한창 조성되고 있는 수도권 3기 신도시를 의미한다. 정부는 남양주왕숙 등 5곳에 17만412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토지 수용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본인의 임명동의안에 무기명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선 동료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정부의 첫 인사인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야당의 보이콧 속에 국회를 통과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지 30일 만이다. 국민의힘이 끝까지 김 후보자에게 강하게 반발하고 더불어민주당도 기다리지 않은 채 일방 처리하며 인사 정국 시작부터 여야 대치 국면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본회의에선 여야가 한발씩 양보하며 합의 처리했던 상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총리 인준 갈등으로 모처럼 조성된 협치 모드도 빛이 바랬다는 평가다. 인사 첫 단추부터… 국민의힘 '보이콧' 속 투표 강행3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의원 17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73표, 반대 3표, 무효 3표로 가결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임명안을 재가했고, 이로써 김 총리는 이 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49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김 총리 임명에 반대해 왔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에 참여하는 대신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벌이며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재산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이 부족했다며 반발했다. 인사청문회가 증인 없이 진행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야당 의견을 수용하겠다'고 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민주당이 부적격자인 김 후보의 인준 표결을 강행했다"고 맹공했다.반면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의힘의 도를 넘은 국정 발목잡기를 참지 않겠다"며 투표를 강행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총리 인준은 더 이상 미룰 일도, 늦출 일도 없다"며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방해한다면, 내란 동조 세력의 내란 청산 방해로 간주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대통령실은 인준안 통과 소식에 환영 입장을 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김 총리가) 바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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