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시정연설 아수라장국회의장, 韓출마론 겨냥해“대통령·대행 권한 같다는건헌법에 위배되는 발상” 직격국힘 “편향된 발언” 거센 항의권성동·박찬대 고성·삿대질민주당 “12조짜리 대권 놀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여기는 당신이 올 자리가 아니다.”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 시정연설을 시작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이렇게 외쳤다.입장할 때는 ‘매국협상 중단’이란 손팻말을 든 야당 의원들이 입구에 줄지어 섰다. 지도부가 ‘침묵 대응’을 요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좌석에서도 “사퇴하라”란 고성이 터져 나오긴 마찬가지였다.1979년 최규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이후 46년 만에 열린 권한대행의 시정연설은 그렇게 아수라장이 됐다. 가까스로 20분에 걸쳐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설명을 마친 한 권한대행의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국회의장 차례였다.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말씀 드리겠다”고 돌발 발언을 시작했다.우 의장은 “헌법재판소 판결에서도 이미 확인됐듯이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권한이 동일하다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발상”이라며 “권한대행께서는 대정부질문 국회 출석 답변과 상설특검 추천 의뢰 등 해야 할 일과 헌법재판관 지명 등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12·3 비상계엄 여파가 여전하다”며 “파면 당한 대통령을 보좌한 국무총리로서, 권한대행으로서 책임을 크게 느껴도 부족한 때”라고 면전에서 한 권한대행을 비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이후 한 권한대행을 향해 비판 발언을 했다. 그러자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 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우 의장의 발언은 표면적으로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을 겨낭한 듯 보이지만 사실상 대선 출마 가능성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풀이됐다. 한 권한대행은 좌석에서 불쾌한 표정을 지었지만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반면 국민韓대행 시정연설 아수라장국회의장, 韓출마론 겨냥해“대통령·대행 권한 같다는건헌법에 위배되는 발상” 직격국힘 “편향된 발언” 거센 항의권성동·박찬대 고성·삿대질민주당 “12조짜리 대권 놀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여기는 당신이 올 자리가 아니다.”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 시정연설을 시작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이렇게 외쳤다.입장할 때는 ‘매국협상 중단’이란 손팻말을 든 야당 의원들이 입구에 줄지어 섰다. 지도부가 ‘침묵 대응’을 요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좌석에서도 “사퇴하라”란 고성이 터져 나오긴 마찬가지였다.1979년 최규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이후 46년 만에 열린 권한대행의 시정연설은 그렇게 아수라장이 됐다. 가까스로 20분에 걸쳐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설명을 마친 한 권한대행의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국회의장 차례였다.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말씀 드리겠다”고 돌발 발언을 시작했다.우 의장은 “헌법재판소 판결에서도 이미 확인됐듯이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권한이 동일하다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발상”이라며 “권한대행께서는 대정부질문 국회 출석 답변과 상설특검 추천 의뢰 등 해야 할 일과 헌법재판관 지명 등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12·3 비상계엄 여파가 여전하다”며 “파면 당한 대통령을 보좌한 국무총리로서, 권한대행으로서 책임을 크게 느껴도 부족한 때”라고 면전에서 한 권한대행을 비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이후 한 권한대행을 향해 비판 발언을 했다. 그러자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 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우 의장의 발언은 표면적으로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을 겨낭한 듯 보이지만 사실상 대선 출마 가능성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풀이됐다. 한 권한대행은 좌석에서 불쾌한 표정을 지었지만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반면 국민의힘 의원석에서는 “편향된 발언”이라며 항의가 쏟아졌다.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상으로 올라가 우 의장에게 거세게 항의했다.민주당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