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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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4-30 04:41본문
“요즘 한국 드라마는 나올 때마다 거의 항상 세계 넷플릭스 ‘톱 10’ 안에 들어갑니다. 모두가 방탄소년단(BTS)을 알고 있고, ‘오징어 게임’은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죠. 한류가 세계 대중문화의 주류(mainstream)라는 건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봐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라몬 파체코 파르도 국제관계학 교수(45)는 최근 동아일보와 가진 영상 인터뷰에서 이미 K콘텐츠는 영미 작품들과 같은 반열이라고 설명했다. 한류의 인기는 “일시적 ‘현상(Phenomenon)’이 아닌 주류 문화로 접어든 게 명백하다”는 설명이다.스페인 출신인 파르도 교수는 유럽 내 한국 전문가로 손꼽힌다. 벨기에 브뤼셀자유대에서 한국 이슈를 다루는 ‘한국 석좌’도 겸하고 있다. 2022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출간된 저서 ‘새우에서 고래로: 잊혀진 전쟁부터 K-팝까지’는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이 세계적인 문화 강국이 되기까지를 다뤘는데, 지난해 한국어판(열린책들)으로도 출간됐다. 파르도 교수는 “앞으로도 한류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꾸준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K콘텐츠가 이렇게 사랑받는 이유를 뭐라고 보나.블랙핑크 최근 개성 있는 솔로 활동으로 주목받는 K팝 걸그룹.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 아티스트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한국 영화를 보면,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보편적인 의미를 담아낸다. 한국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메시지에 세계가 반응하는 것이다.” ―25년 전 초기 한류는 ‘겨울연가’나 ‘H.O.T.’ 같은 몇몇 대박 상품이 주도했다. 지금과 달라진 점은 뭘까.“솔직히 극적으로 달라졌다고 보긴 어렵다. 당시나 지금이나 한국 문화 소비자들은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찾아 나선다는 점이 닮았다. 다만 그때와 비교해 오늘날 팬덤은 규모가 훨씬 커졌다. 연령대도 10대부터 노년층까지 훨씬 다양해졌다. 또 다른 주목할 변화는 K콘텐츠를 더 깊이 이해하려고 한국어를 배우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지금 한류 팬들은 단순히 콘텐츠 소비를 넘어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자 한다.” ―한류가 너무 상업화되거나 획일화됐다는 비판도 있다.기 (부르고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8일(현지시간)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스페인의 부르고스에서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군데군데 불이 켜진 아파트가 보인다. 2025.04.29ⓒ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