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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ht43oso 작성일25-06-06 16:07본문
웹툰 'ONE' [카카오웹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조용하던 모범생이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비행청소년)을 응징하는 이야기는 수없이 반복돼 왔다.때로는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때로는 뛰어난 머리를 이용해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에 환호하고 감정이입 하는 청소년 독자들이 많기 때문이다.'원'(ONE)은 이런 모범생 액션 학원물과 비슷한 지점에서 시작하지만, 전혀 다른 곳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며 이야기를 비튼 독특한 웹툰이다.주인공 김의겸은 고등학교에 수석 입학한 모범생으로,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일 공부에만 매달린다.어느 날 형이 준 휴대용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를 놓고 일진 최홍일과 시비가 붙게 되는데, 의겸은 본능적으로 그를 때려눕히고 힘이 가져다주는 쾌감에 눈 뜬다.이후 최홍일의 친구와 선배 등 일진 패거리를 차례로 제압하며 의겸은 학교 최강자로 자리매김한다.평소 그의 실력을 눈여겨보던 동급생 강윤기가 이인조 '하이스쿨 슈퍼히어로' 결성을 제안하고, 이제는 둘은 학교 밖을 넘어 다른 학교 불량배들까지 손보기 시작한다. 만화책 'ONE' [교보문고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까지는 뻔해 보이지만 이은재 작가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점점 벌게지는 주인공의 눈빛 대사, 의겸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비폭력주의자 선배인 걸재 등을 통해 폭력의 중독성을 경고하는 것이다.의겸은 정의를 위해 주먹을 휘두른다고 변명한다. 하지만 실상은 학업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누구에게라도 주먹을 휘두르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린다.상대가 싸우려는 의사가 없어도 무턱대고 덤비고, 죽어도 상관없다는 듯 가차 없이 짓밟기도 한다.의겸은 처음에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폭력에 맞섰고 그다음에는 영웅이 되고자 했지만, 싸우면 싸울수록 폭력의 늪에 빠져드는 셈이다.작중에서 의겸과 마지막으로 싸운 상대방인 최기수는 "우리가 때려눕힌 놈들 숫자만큼 우릴 죽도록 미워하대전시가 ‘맛잼도시’라는 도시브랜드를 앞세워 캐릭터 기반 먹거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청년 자활사업단이 7월부터 판매할 ‘꿈씨 호두과자’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고 그보다 앞서 ‘꿈돌이 라면’이 관광 기념품으로 등장했다.두 제품 모두 대전의 상징 캐릭터인 ‘꿈돌이·꿈순이’ 얼굴을 형상화해 귀여운 외관으로 첫눈을 사로잡는다.시각적 즐거움에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착한 기획’까지 얹었으니 행정이 할 수 있는 ‘착한 기획’이라는 점엔 박수를 보낸다.그러나 식품은 단순한 굿즈가 아니다. 먹거리는 결국 오감으로 체험하는 문화 콘텐츠이며 도시의 정체성을 입안에 남기는 매개다.캐릭터 모양만 얹었다고 해서 ‘대전의 맛’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대전을 대표할 간식으로 자리 잡으려면 제품에 지역의 풍미와 이야기가 함께 녹아 있어야 한다.성심당 빵이 전국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된 까닭은 단지 모양이 예뻐서가 아니라 대전 시민의 추억과 맛의 기억을 동시에 전해 줬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꿈돌이 라면이라면 국물 맛에 대전 특유의 요소가 녹아 있어야 한다. 대전 지역 식품회사 또는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능성 재료나 미생물 발효 조미료, 유성온천수에 녹아 있는 미네랄 성분 활용 등을 테마로 삼으면 “대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라면”이라는 스토리가 탄생한다.꿈씨 호두과자 역시 충청권 농가에서 재배한 견과류나 대청호 인근 양봉장에서 얻은 꿀을 필링에 사용한다면 그 한입이 곧 지역성과 연결된다.로컬 식재료뿐 아니라 향미 과학도 필요하다. 대전시가 지역내 연구기관과 손잡고 호두과자와 라면의 휘발성 향기 성분 즉 GC-MS(가스크로마토그래피) 분석 데이터를 확보해 소비자 기호도를 체계적으로 연구한다면 캐릭터 상품은 단순 기념품이 아니라 도시를 체험하는 미식자산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대전시가 “꿈씨 호두과자는 첫걸음일 뿐”이라며 앞으로 꿈씨패밀리 전 캐릭터에 지역 식재료를 적극 접목한 제품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나아가 이러한 계획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관·산·학·연이 힘을 모으는 ‘캐릭터 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