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산 세월이 35년이다. 영국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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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ht43oso 작성일25-06-06 13:59본문
영국에서 산 세월이 35년이다. 영국 여성과 결혼해 애 낳고 살며 느낀 점이 '밤하늘의 별' 만큼 많다. 자녀들은 초중고대를 영국에서 나와 지금은 다 독립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아무리 영국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도, 자주 한국이 그립다. 한국의 문화, 냄새, 심지어 소음까지도 그립다. 전에 가족과 함께 한국에 갔다. 그런데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이번에는 영국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문화, 풍경, 심지어 영국의 날씨까지도 말이다. 이상하게도, 영국에 있을 땐 한국이 그립고, 한국에 있을 땐 영국이 그립다. 어쩌면 욕심쟁이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중국적자'는 아니지만 분명히 '이중감정자'다.하지만 그게 바로 나다. 삶이 힘들고 슬플 땐, 우리는 평화로운 천국을 그리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설령 평화로운 천국에 있더라도, 우리는 이 바쁘고 소란스러운 삶이 그리워질 수도 있다. 자, 이제 그러면 내가 느끼는 한국과 영국의 교원노조에 대해 나누고 싶다. <기자말>[김성수 기자]▲ 한영기ⓒ 김성수 "아빠, 우리 선생님이 파업한대요." 아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어느 날 집에 와서 한 말이다."뭐라고? 선생님이 파업을 해?""네. 월급이 적대요.""그럼 수업은?""없대요."너무 당당해서 말문이 막혔다. 한국 같았으면 뉴스 검색부터 했을 터. 그런데 영국에선 그냥 "아, 내일 학교 안 가는구나!" 하고 끝이다.그때부터였다. 나는 '전교조 영국 버전 대 한국 버전'의 차이에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알고 보니 이건 김치찌개와 피시앤칩스 만큼 다른 이야기였다.파업의 품격, 싸움도 스타일이 있다한국 전교조의 파업은 영화처럼 격렬하다. 슬로건은 "참교육!" "입시 타파!" 붉은 머리띠, 절절한 연설, 진한 눈물.영국 교사노조 파업은 BBC 다큐멘터리 스타일이다. 피켓 문구는 "보육이 아닌 교육" "열심히 일하면 공정한 급여를 받는다"("Teaching not babysitting" "Fair pay for hard work")와 같은 식이다.파업현장 분위기는 따뜻한 차 한 잔 들고 웃으며 인사하는 분위기다. 가끔은 학부모가 지나가며 "고생 많으시네요" 하며 빵 하나 얹어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구 지역의 빌라촌 모습.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에서 한강을 가장 넓게 접하고 있어 ‘노른자 입지’로 꼽히는 한남5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한남5구역 조합은 시공사로 DL이앤씨를 선정한 데 이어 ‘정비사업 8부 능선’이라 불리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기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5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일 용산구청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했다. 지난달 31일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서 작성 및 인가 신청’ 안건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전체 조합원 1545명 가운데 1303명이 의결에 참여했고, 해당 안건은 찬성 1277명(98%), 반대 17명(1.3%), 기권·무효 14명(1.1%)으로 가결됐다.조합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기까지 5개월가량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르면 올해 11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내년에 조합원 분양 신청, 관리처분 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한남5구역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 일대 14만1186㎡ 부지에 위치해 있다. 한남뉴타운에서 평지 비중이 높은 데다, 한강 조망 면적이 가장 넓은 반포대교 북단 남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입지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도 가깝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최고 23층, 51개 동, 2592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조합은 지난달 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를 선정하는 안건도 가결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세 차례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모두 단독 참여해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DL이앤씨가 제안한 단지명은 ‘아크로 한남’으로 조합 가구의 108%에 이르는 총 1670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게 했다. 이 중 다른 건물의 조망 간섭이 없는 ‘와이드 한강뷰’ 가구도 1480가구에 이른다. 총사업비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