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70㎜ 자주포들이 러시아
북한 170㎜ 자주포들이 러시아 서부 사라토프주 이바노브스키 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미국 위성사진 제공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해 11월 26일 해당 기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바노브스키 기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450㎞ 떨어져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미 육군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북한 170㎜ 자주포 제원(길이 14.9m·폭 3.27m)과 특징이 거의 같은 자주포 2대가 확인됐습니다. 요미우리는 "북한제 자주포는 러시아제에 비해 포신(砲身·포의 몸통)이 길다"며 사진 속 자주포의 차체와 포신 길이를 비교한 결과를 근거로 북한제로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군사·안보 정책을 연구하는 고이즈미 유 도쿄대 교수도 이들 자주포가 북한산일 가능성이 크다고 요미우리에 밝혔습니다. 신문은 "자주포의 사정거리는 약 40∼60㎞로 추정된다"며 배치 지점이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지대지 미사일 등의 사정거리 바깥에 있다는 점으로 미뤄 포병 사격훈련 등에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습니다. 이어 자주포 주위에서는 이동 시 남는 바퀴 흔적이 있어 자주포가 여러 차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북한제 자주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혀 왔으며, 서방 언론도 지난해와 올해 북한제 자주포가 러시아 화물열차에 실려 운반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북한이 러시아 측에 무기를 꾸준히 공급해 전선에서 무기와 탄약이 고갈된 러시아군의 전투 지속 능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실태가 드러났다"고 짚었습니다. 고이즈미 교수는 "북한은 포병도 지원하는 듯하다"며 "(북한이) 비용을 부담해 전쟁에 참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장애인들은 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일을 하면 의료수급권이 박탈될 수 있기 때문에 일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는 거죠.” 조호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사무국장은 장애인의 날인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일하는 장애인들도 의료급여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일을 하지 않거나 급여가 적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장애인들만 의료급여를 통해 의료비나 약값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 이들이 일을 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을 벌게 되면 의료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삭감된다. 이에 장애인들은 일을 포기하고 의료수급을 받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조호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사무국장 (사진=독자제공) 조 사무국장은 장애인들에게 의료급여는 생명줄과 같다고 설명했다. 병원 내원과 질병을 빼놓은 채 이들의 삶을 생각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기저 질환 때문에 병원에 자주 가야 할 뿐더러, 몸이 굳어 있으면 특정 부위에 무리가 오거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예컨대 그가 이전에 만난 소아마비 환자들도 다리뿐 아니라 이곳저곳이 아팠다고 한다. 근육을 쓰지 못하다 보니 다리가 점차 말라가고, 그 불균형이 몸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병원 진료가 없다면 진행 속도를 더디게 할 수도 없고 운동 능력도 더욱 저하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비장애인들과 달리 나이가 들수록 몸이 금방 약해져 약을 한 움큼씩 먹어야 하고, 한 달에 수차례 병원을 드나드는 것은 예삿일이다.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조 사무국장은 이 같은 이유로 의료급여가 장애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수급자는 진료를 받을 때 본인부담금이 매우 낮은 데다가, 약값이나 입원진료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취업장애인 평균 임금이 월 188만원인 점(2020년 기준·보건복지부)을 고려할 때 임금 대신 의료급여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실제로 이 같은 의료급여 때문에 많은 장애인들이 일을 포기하고 있었다. 스스로 힘으로 돈을 버는 것이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훨씬 더 보람차고, 일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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