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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기자]▲ 함께하는 첫 걸음 권리중심 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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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ht43oso 작성일25-06-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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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기자]▲ 함께하는 첫 걸음권리중심 근로자들이 모여 "이것도 노동이다"라는 구호아래 텃밭에서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이혜선 (사)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수원시지부(아래 소담IL센터)가 운영하는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참여자들이 지역 텃밭에서 정성껏 재배한 농작물을 수원시 장안구 공유 냉장고에 기부했다. 지역사회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5월 초부터 6월 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정자1동 행정복지센터와 정자시장 내 비어 있는 공유 냉장고에 농작물을 전달했다. 또한 직접 키운 벌레퇴치 화분은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자2동 행정복지센터에 함께 전했다. 참여자들은 앞으로도 '초록 동행' 텃밭의 수확물을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공유 냉장고 청소와 정리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 밭에 핀 UNCRPD장애인의 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창의적인 텃밭 디자인입니다.ⓒ 이혜선 소담IL센터의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는 (최)중증장애인들이 UN장애인권리협약에 명시된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참여하는 일자리로, 경기도에서 3년째 선정돼 수행하고 있다. 이 일자리는 권익옹호, 장애인식개선, 문화예술 활동의 3대 직무이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플로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권리 실현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엄의수 소담IL센터장은 "(최)중증장애인들도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차별받지 않고 일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라며 "이번 기부 활동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담IL센터 측은 "이번 농작물 기부를 시작으로 장애인식개선과 권리옹호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며,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넓히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중증장애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권리중심 일자리가 앞으로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땀 신석현 포토그래퍼 이용철(63·사진) 미국 러브조이피스교회 장로는 “6·25전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만난 그는 ‘미군한국전참전용사회(KWVA)’에서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지원을 총괄하고 있다.미국 50개 주에 흩어진 참전용사와 가족을 위한 실질적 지원과 명예 회복을 돕는 게 그의 주요 업무다. 이 장로는 “참전용사 대부분이 90세를 넘긴 고령”이라며 “그들이 삶의 마지막까지 한국의 감사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걸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이 장로 가족의 삶 역시 전쟁의 아픔과 맞닿아 있다. 아버지는 6·25전쟁은 물론이고 베트남전쟁까지 참전했는데 베트남에서 전투 중 팔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치료를 받기 위해 고민하던 중 미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어머니도 간호장교로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한 참전용사다. 지난 3월 모친이 95세로 별세해 현재 현충원 안장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두 분 모두 평생 군인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나라를 지킨다는 게 얼마나 큰 자랑인지 어렸을 때부터 듣고 보며 자랐죠. 부모님의 영향으로 저 역시 자연스럽게 군인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이 장로는 미 육군 정보보안사령부 예하 501정보여단에서 복무하며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군 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고비가 있었다. 2021년 심장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술 후유증으로 신경계가 마비되면서 1년간 휠체어 생활을 해야 했는데 하나님은 기적적으로 그를 회복시켜 주셨다. 그는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라며 “남은 인생을 미군 참전용사들과 어려움에 부닥친 이웃을 돕는 데 바치는 이유”라고 전했다.돕는 삶을 살기 위해 이 장로가 몸담은 KWVA는 분기마다 ‘코리아 베테랑스(Korea Veterans)’라는 잡지를 발간해 미 전역에 있는 참전용사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다. 과거엔 매달 발간했지만, 재정난으로 현재는 1년에 네 차례만 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