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베이징 주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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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20 16:09본문
20일 중국 베이징 주중대한민국대사관 투표소에서 교민들이 줄을 서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베이징=글·사진 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제21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재외투표가 시작된 20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주중대한민국대사관 투표소 앞에 교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투표는 8시(한국시간 오전 9시)부터 시작이었지만 10여 명의 교민들이 그 전부터 투표소 앞에서 기다렸다. 탄핵 정국 이후 치러지는 대선에 대한 교민들의 관심은 특히 높았다.이날 오전 8시 가장 처음으로 투표한 서만교 북경한국인회 회장은 “지금 우리나라 경제도 어렵고 사회적 분위기도 좋지 않다. 이번 대선이 나라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본다. 그런 마음으로 1번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오전 7시 45분부터 와 기다렸다는 교민 류형석 씨는 “투표는 비록 조국을 떠나 있지만 나라의 운명에 함께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라면서 “새로 선출될 대통령은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20일 중국 베이징 주중대한민국대사관에서 투표하는 교민의 모습. 안정수 주중대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장은 “아무래도 탄핵 사태 이후 치러지는 대선이어서 그런지 교민들의 관심도가 높다”면서 “이번 주중대사관 투표소의 투표율은 7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중국의 재외선거 투표율은 68.6%였고 2024년 22대 국회의원선거 때 투표율은 66.3%였다.다만 올해 중국에 거주하면서 선거인 등록을 한 전체 한국인 유권자 수는 2만5154명으로, 지난 20대 대선(2만9827명), 19대 대선(4만3912명) 때보다 줄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거치면서 중국 거주 교민의 수가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탁희 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 회장은 “이전 대선에 비해 유권자 수가 크게 줄어 안타깝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투표 의지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로 인해 급박하게 치러져 재외선거 투표를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해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여행은 사치가 아니다. 삶을 회복시키는 ‘내면의 양식’이다.” (사진=모아북스) 23년간 월급쟁이로 일하며 세계 300개 도시를 홀로 걸어온 한 직장인의 여행 기록이 지난 15일 책으로 출간됐다. 이희진 작가의 신간 ‘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모아출판사)는 단순한 여행 에세이를 넘어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 다시 나아갈 용기를 건넨다. 이 책은 18개국 36개 도시에서의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작가는 각 도시를 단순히 둘러본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머물며 걷고, 바라보고, 때로는 멈춰 사색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행을 했다. ‘인증샷’에만 집중하는 여행과는 결이 다르다. 여행지의 사계절, 골목, 풍경,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한 ‘낯선 나 자신’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작가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숨 가쁘게 살아온 회사 생활 속에서 느꼈던 회의감과 번아웃,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정체성의 벽을 여행을 통해 넘고자 했다. 그렇게 떠난 수많은 도시에서 그는 인생의 방향을 되묻고,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다시 세워나갔다. “속도를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너무 빨리 가다 보면 놓치는 것은 주위 경관뿐이 아니다. 어디로, 왜 가는지도 모르게 된다.”라는 어느 여행지에서 마주한 이 문장은 이 책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는 총 5부로 구성한 에세이다. 1부 ‘행복, 가봐야 볼 수 있다’에서는 여행이 전해주는 소소한 기쁨과 마음의 안식을, 2부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은 있다’에서는 지친 일상을 여행으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풀어낸다.3부 ‘상실은 성장의 다른 이름’에서는 일과 관계 속에서 겪은 흔들림의 순간들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과 조직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한다. 4부 ‘내 마음의 거울’에서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았고 5부 ‘그래도 나는 떠난다’에서는 다시 떠나야 했던 이유와 그 여정이 안겨준 용기와 변화에 대해 얘기한다.“여행은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살아가는 것, 그래서 더 살아볼 만한 인생에 대한 응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