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한주를 여는 시이승하의
더스쿠프 한주를 여는 시이승하의 '내가 읽은 이 시를'주종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식당 찾아 헤매는 채식주의자들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주종환한평생 채식을 위한 식당을 찾아 헤매었다그것은 이 문명의 미로와 같았다이 지구, 인류, 그리고 개인을 위해서육식의 종말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뿐육식에는 몸과 마음, 영혼에 해로운다량의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이 어두운 음식체의 거리가향기로운 과수원길만 같았으면.ㅡ 「마음 한 켤레 벗어두고 깜빡 조는 샛별처럼」, 꿈공장플러스, 2023년채식주의자(vegetarian)를 요즘에는 흔히 '비건'이라 일컫는다. 서울시 내에 채식 식당이 간간이 보이는 것을 보면 비건이 조금씩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나라 식당의 99.9%는 고기를 파는 곳이다. 고깃집이 아니어도 고기가 조금씩은 들어간다. 고기 소비가 정말 많다는 것을 '음식체의 거리'를 걸어보면 알 수 있다. 서울시만 하더라도 1일 고기 소비량이 엄청날 것이다. 돼지, 소, 닭, 오리…. 올해도 복날에는 삼계탕 대신 보신탕을 찾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이 시의 화자는 채식 식당을 찾는 것이 문명의 미로를 뺑뺑이 도는 일처럼 어려웠다고 고백한다. 그래도 요즈음에는 스마트폰에 깔아둔 앱을 통해서 채식 식당을 찾는 일이 비교적 쉬워졌다. 그런 식당에 가보면 콩으로 만들었다는데 고기가 쫄깃쫄깃한 것이 완전히 고기 맛이다. 메뉴도 풍부하고 맛도 괜찮고 값도 비싸지 않다. 물론 친환경이어서 마음의 부담도 덜하다. 화자는 "육식에는 몸과 마음, 영혼에 해로운/ 다량의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한다. 이 말이 의심스러우면 제러미 리프킨의 명저 「육식의 종말」을 보면 믿음으로 바뀔 것이다."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은 차돌박이 쇠고기를 비롯한 다른 육류 제품을 마구 먹어치우며 자신의 체내를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로 채워서 사실상 스스로 죽음의 길로 이르고 있다. 지방질은 혈액에 축적돼 동맥의 흐름을 막고, 신진대사와 호르몬 체계의 변화를 유발하고, 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며, 신체조직을 파열시킨다."[사진 | 꿈공장플러스 제공]몰랐던 얘기가 아니다. 알고 있지만 나는 그래도 간혹 먹는데 뭐, 하면서 육류 과소비의 주범은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인류 중 10억명이 비만 때문에 살을 빼려고 하고 10억명은 기아 상태에서 허덕인다고 한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고, 소의 방귀로 인한 탄소더스쿠프 한주를 여는 시이승하의 '내가 읽은 이 시를'주종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식당 찾아 헤매는 채식주의자들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주종환한평생 채식을 위한 식당을 찾아 헤매었다그것은 이 문명의 미로와 같았다이 지구, 인류, 그리고 개인을 위해서육식의 종말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뿐육식에는 몸과 마음, 영혼에 해로운다량의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이 어두운 음식체의 거리가향기로운 과수원길만 같았으면.ㅡ 「마음 한 켤레 벗어두고 깜빡 조는 샛별처럼」, 꿈공장플러스, 2023년채식주의자(vegetarian)를 요즘에는 흔히 '비건'이라 일컫는다. 서울시 내에 채식 식당이 간간이 보이는 것을 보면 비건이 조금씩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나라 식당의 99.9%는 고기를 파는 곳이다. 고깃집이 아니어도 고기가 조금씩은 들어간다. 고기 소비가 정말 많다는 것을 '음식체의 거리'를 걸어보면 알 수 있다. 서울시만 하더라도 1일 고기 소비량이 엄청날 것이다. 돼지, 소, 닭, 오리…. 올해도 복날에는 삼계탕 대신 보신탕을 찾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이 시의 화자는 채식 식당을 찾는 것이 문명의 미로를 뺑뺑이 도는 일처럼 어려웠다고 고백한다. 그래도 요즈음에는 스마트폰에 깔아둔 앱을 통해서 채식 식당을 찾는 일이 비교적 쉬워졌다. 그런 식당에 가보면 콩으로 만들었다는데 고기가 쫄깃쫄깃한 것이 완전히 고기 맛이다. 메뉴도 풍부하고 맛도 괜찮고 값도 비싸지 않다. 물론 친환경이어서 마음의 부담도 덜하다. 화자는 "육식에는 몸과 마음, 영혼에 해로운/ 다량의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한다. 이 말이 의심스러우면 제러미 리프킨의 명저 「육식의 종말」을 보면 믿음으로 바뀔 것이다."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은 차돌박이 쇠고기를 비롯한 다른 육류 제품을 마구 먹어치우며 자신의 체내를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로 채워서 사실상 스스로 죽음의 길로 이르고 있다. 지방질은 혈액에 축적돼 동맥의 흐름을 막고, 신진대사와 호르몬 체계의 변화를 유발하고, 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며, 신체조직을 파열시킨다."[사진 | 꿈공장플러스 제공]몰랐던 얘기가 아니다. 알고 있지만 나는 그래도 간혹 먹는데 뭐, 하면서 육류 과소비의 주범은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인류 중 10억명이 비만 때문에 살을 빼려고 하고 10억명은 기아 상태에서 허덕인다고 한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고, 소의 방귀로 인한
더스쿠프 한주를 여는 시이승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