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부터 1974년까지 옛 서독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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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6-26 06:29본문
1969년부터 1974년까지 옛 서독 연방정부를 이끈 빌리 브란트 전 총리의 말말말은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공존, 그리고 통일 문제에 영감을 줍니다. 동·서독 분단 시절 구동독과 평화공존을 추구한 그의 동방정책 때문입니다. 동독을 분명한 실체로 인정하고 동·서독 관계를 화해와 포용의 기조로 돌린 이 정책은 장기적으로 독일 통일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가 많은 편입니다."독일 땅에는 두 국가가 있지만 둘은 서로가 서로에 외국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둘의 관계는 오직 특수한 형태(방도)로만 서로 다룰 수 있습니다.(또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헌법 조문을 따르면 북한 땅도 우리 거라는 생각, 나아가 언젠가는 북한 체제가 무너질 거라는 관념에 매달려 북한을 별도의 실체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평화롭게 공존하기보다 적대하며 대결로 일방통행하는 어리석음과 결별해야 합니다. 1969년 10월 28일 첫 번째 취임 연설에서 브란트가 하는 이 조언은 남북 관계를 대하는 기초입니다. 빌리 브란트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제공] 동방정책 책사 에곤 바와 함께 브란트는 다른 정책 표어로 관계 개선을 위한 방법론도 귀띔합니다. 작은 (발)걸음 정책입니다. 숱한 요란한 말보다 하나의 작은 실천이 소중합니다. 접근을 통한 변화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옛 서독의 집권 세력이 바뀌어도 동·서독의 소통 채널은 끊기지 않았습니다. 교류도 지속되었습니다. 어떤 시기에라도 동독과 대화하는 이는 있어야 한다고 당대 보수 정파 인사들조차 인정했다고 합니다. 인상적입니다.1981년 11월 3일 한 연설에서 브란트는 평화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평화가 전부는 아닙니다. 그러나 평화 없이는 그 어떠한 것도 불가능합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로마 시대 「군사학 논고」의 격언도 힘을 키워서 평화를 지키라는 뜻으로 읽고 싶습니다. 평화는 전부는 아니지만 전부의 토대입니다. 평화는 곧 밥입니다.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하려고 합니다"라는 게 브란트의 취임 일성이었습니다. 이 선언까지도 지금 여기 한국 상황에 들어맞네요. 최근 정동영 [앵커]검찰이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이삿짐을 맡긴 보관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받은 고가 물품의 행방을 찾기 위한 건데,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리포트]서울 서초동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저 앞에 놓인 이삿짐들이 분주히 옮겨집니다.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하면서 챙겨온 짐들입니다.그런데, 검찰이 최근 경기도의 한 이삿짐 보관 업체를 압수수색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4월 관저를 나오면서 사저로 가져온 짐들 외에 가구와 집기 등 이삿짐 일부를 맡긴 보관 업체입니다.검찰이 통일교 전 간부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건넨 고가 목걸이와 가방 등의 행방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보관 이삿짐을 확인한 거로 보입니다.하지만 이번 압수수색에서도 해당 물품들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검찰은 김 여사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가 전 씨로부터 가방 2개를 받아, 가방 3개와 신발 1개로 교환한 사실 등은 확인했지만, 해당 물품들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검찰은 김 여사에게 물품들이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유 씨와 전 씨 모두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부인하고 있습니다.검찰이 끝내 물품을 찾지 못하면서 사실관계를 밝히는 건 특검 몫이 됐습니다.김건희 특검은 대검찰청과 경찰 국가수사본부, 공수처 등에 관련 사건 이첩을 정식 요청하고, 남부지검 수사팀 검사 등을 파견받아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해주 기자 (sey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