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미술여행 - 22] 드레스덴 국립 미술관&
관련링크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eo 작성일25-05-17 23:40본문
[슬기로운 미술여행 - 22] 드레스덴 국립 미술관& 알버티눔 동유럽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독일 드레스덴입니다. 저에게는 W.G.제발트의 <공중전과 문학>이 묘사했던 무자비한 융단폭격으로 각인된 도시입니다. 폐허 위에서 도시는 완전히 새롭게 재건되어 있었습니다. 온통 검게 그을린 왕궁과 미술관조차 불과 반세기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이 놀라웠고, ‘독일의 피렌체’, ‘엘베강의 보석’이라는 별명처럼 작고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검게 그을린 건물들이 인상적인 드레스덴. 오른쪽 건물이 드레스덴 왕궁이다. ⓒ김슬기 엘베강의 보석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 거대한 현대미술관 알버티눔 우측의 모습. 공원에는 설치된 마렉 솝치크의 직사각형 무지개 형태의 문 조각, [예술가의 예우]. 미술관의 포용성을 상징하며 2024년 설치됐다. ©김슬기 카페와 뮤지엄샵, 티켓 부스가 있는 실내 공간이 엄청난 개방감을 자랑한다. 설치작품 같은 휴식 공간이 있다. ©김슬기 드레스덴 국립 박물관은(The 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 SKD)은 무려 15개의 박물관으로 구성된 거대한 박물관 단지입니다. 이 도시의 크고 작은 박물관 중에는 드레스덴 왕궁의 ‘녹색 금고(Grünes Gewölbe)’처럼 왕실의 온갖 진귀한 보물을 모은 곳도 있고, 무기, 도자기 등을 전시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도시의 박물관들은 재미없고 고지식한 나라라는 독일에 관한 편견을 깰 정도로 정말 화려한 작센 왕국의 왕실 컬렉션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SKD 컬렉션의 기틀이 마련된 건 4세기 전이었습니다. 작센의 선제후이자 폴란드의 왕인 아우구스트 스트롱(1670~1733)이 프랑스 베르사유를 여행한 후, 태양왕의 화려한 궁전을 재현하려는 욕심을 가졌습니다. 그는 츠빙거 궁전의 건립을 시작했고, 자신의 거주지에 녹색 금고, 조각 컬렉션(Skulpturensammlung), 판화 및 드로잉 캐비닛(Kupferstich-Kabinett)를 설립하고 도자기와 귀중한 물건을 열정적으로 수집했습니다.드레스덴 미술여행은 독일의 베르사유라고 할 수 있는 츠빙거 궁전(Zwinger)과 알버티눔(Albertinum), 두 공간이 핵심입니다 17일 오후 3시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에서 한 주민이 지게차 위에 올라가 솟구치는 검은 연기를 바라보고 있다. 한아름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당초 시작됐던 2공장에서 옆 동까지 옮겨붙으면서 화재 진압에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평온하던 주말 아침을 맞이하던 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큰 불과 검은 연기 구름에다 메케한 냄새로 인해 임시 거처를 구해 몸을 옮기거나 타오르는 불길을 지켜보며 불안함에 떨고 있다."1974년부터 여기서 살았는데 이렇게 불이 크게 난 건 세상 처음이네."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17일 오후 3시쯤 50년 동안 소촌동에서 살아온 정송태(75·남)씨는 우두커니 서서 치솟는 검은 불길을 바라보고 있었다.불이 시작된 이날 오전 7시부터 불길을 바라보고 있던 정씨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젊은 시절 소방설비업에서 일했다는 정씨는 "저 공장에는 생고무 원자재들과 화학 성분들이 가득 차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불이 빨리 안 잡힐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이날 오후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검은 연기가 주택 단지 쪽으로 향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바람이 안 불어서 연기가 위로 솟구칠 땐 몰랐는데 지금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연기가 이쪽으로 계속 오고 있다"며 "고무가 녹아 검은 분진이 떨어져 옷을 2번 갈아입었다"고 했다. 17일 오후 4시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 주민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고 있다. 한아름 기자 공장과 가장 가까운 삼라아파트에 거주하는 70세 남성 B씨는 불길이 거세지는 모습을 보며 발만 동동 굴렀다. B씨는 "창문을 다 닫아도 집에서 냄새가 나는 바람에 도저히 있을 수 없어 나왔다"며 "뉴스를 보니 불 끄는 데 일주일은 걸린다던데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공장 인근 서라아파트에 살고 있는 60대 여성 C씨는 "고무가 녹아 떨어지는 분진이 차에도 덕지덕지 붙어 차를 다른 곳에 옮겨놓고 걸어오는 길"이라며 "이사온 지 1년 됐는데 어쩜 이런 일이 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17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쯤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