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
심우정 검찰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이미령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이 1일 전격 사의를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심 총장은 이날 200여자 분량의 짧은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검찰총장의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는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직을 내려놓는 것이 제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주요 수사가 특검으로 넘어갔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봉욱 민정수석,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지명되는 등 새 정부 법무·검찰 지휘라인 진용도 갖춰진 만큼 어느 정도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심 총장은 이전부터 오광수 민정수석이 임명되고 후속 인사로 법무부 차관 인사가 이뤄지면 사의를 표명하겠다는 의중을 주변에 피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오 수석이 부동산 의혹과 차명 대출 의혹으로 급작스럽게 낙마하면서 사의 표명 시점이 늦춰졌고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취임한 전날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수사·기소 분리를 뼈대로 하는 고강도 검찰 개혁이 가시화하자 이에 반발해 중도 퇴임 의사를 밝힌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심 총장은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생명, 신체, 재산 등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학계, 실무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심도깊은 논의를 거쳐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제도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이 상당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다만 심 총장은 수사·기소 분리, 검찰청 폐지 등 여권에서 거론되는 검찰 개혁 방안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비판하지는 않았고 다양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정치권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하자 "교각살우( 矯角殺牛·잘못된 점을 고치려다가 그 방법이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침)의 잘못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30일 오후 1시께 한 강남의 스타벅스 매장 안, 손님들이 초록색 플라스틱 빨대와 흰색 종이 빨대로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바뀐 빨대가 훨씬 좋아요."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서울 강남의 한 스타벅스 매장. 점심시간을 마친 손님들로 가득 찬 매장에서 직장인 이지연씨(31)가 음료 컵을 받으며 말했다. 주문 카운터 옆에는 최근 도입된 플라스틱 빨대가 가득 꽂힌 통이 놓여 있었다. 스타벅스가 지난 25일부터 병원과 주거 상권 중심의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식물유래 플라스틱 빨대를 7년만에 시범도입하면서, 종이빨대와 병행 운영하게 됐다. 손님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이씨는 "종이 빨대는 금방 흐물거려서 항상 다회용 빨대를 챙겨 다녔다"며 "이번 빨대가 친환경이라면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라고 웃어보였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매장을 찾은 박준영씨(38)도 "종이 빨대처럼 불편한 맛이나 감촉이 없고, 아이들이 쓰기에도 편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매장 직원들의 반응은 미묘하게 갈렸다. 병원 내 매장의 A직원은 "종이 빨대 사용 때는 얼음 음료에 대한 클레임이 많았는데, 그런 불만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강남 매장의 B직원은 "일반 쓰레기와 섞여 버려지면 분리수거가 잘 안 될까봐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플라스틱 빨대 도입에 대해 스타벅스는 "종이 빨대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미취학 아동이나, 고령자 등 사회취약계층의 고객 의견을 반영해 플라스틱 빨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사탕수수 기반의 식물성 소재 플라스틱 빨대는 일반 플라스틱 빨대보다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시범 매장에서는 빨대 재활용 위한 전용 수거함도 마련했다.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분리수거함에 분리수거 요청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일반 쓰레기와 플라스틱 빨대가 뒤섞여 있다. 사진=최승한 기자 스타벅스가 플라스틱 빨대를 재도입하게 된 이번 배경에는 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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