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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20 08:33본문
게티이미지뱅크 흡연율 파악·금연상담전화 운영 약제 무상 제공 정책 선도적 이행 담배 판촉 금지·환기 장치 설치는 WHO 요구 수준에 못 미치는 실정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이 발효된 지 20년이 되는 해다. 2005년 2월 발효된 FCTC에는 한국을 포함해 유엔 출범 이후 가장 많은 183개국이 참여 중이다. 당사국들은 FCTC(총 11장 38조)에 근거, 자국의 법·제도를 통한 이행 의무를 갖는다. FCTC 이후 한국의 담배규제와 금연정책은 어떤 성과를 거뒀을까. 지난 20년의 성적표와 향후 과제 및 방향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전담 하지 마.’ 이달 초부터 지상파방송 3사의 주요 프로그램 사이에 송출되고 있는 금연광고 문구다. 유튜브와 SNS,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전국 스터디카페와 아파트 엘리베이터 옥외 광고에선 지난달 24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다. ‘전자담배 (사용)'하지 마’라는 직접적인 메시지와 더불어 청소년에게 ‘전자담배의 중독 위험을 전담(全擔)하지 말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이런 금연광고는 2002년 폐암 선고를 받은 고(故) 이주일씨가 등장한 게 처음이었다. 그가 TV 광고에서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라고 내뱉은 멘트는 전국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전까지 60%를 넘던 성인 남성 흡연율이 50% 초반까지 뚝 떨어졌다. 이후 정부는 매년 흡연 예방과 금연 독려를 기본 목표로 다양한 주제와 콘셉트의 금연광고를 선보였다. 2020년부터는 청소년의 흡연 노출을 경계하자는 ‘노담 캠페인’이 주목받았고 최근엔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부각하는 금연광고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이 같은 한국의 금연 캠페인 추진은 WHO로부터 지난 10년간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는 동력이 됐다. WHO는 2008년부터 2년마다 발간하는 세계흡연실태 보고서를 통해 194개 회원국의 주요 담배규제 정책 이행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가장 ‘헤다 가블러’ 이영애. 사진제공=LG아트센터 “누구나 자신만의 헤다가 있죠. 설득력 있는 악녀보다는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여자로 보여지기를 바랐어요.” 연극 ‘헤다 가블러’에 출연하는 배우 이영애는 최근 공연장인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라운지 M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헤다 가블러’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립센의 고전이다.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신의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내면을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주인공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인물이다. “이런 사람이 어디 있을까 생각했어요. 5회 공연을 한 지금도 이해를 못한 구석이 많거든요. 그래도 관객들이 봤을 때 설득력 있게 악녀보다는 이해할 수 있는 여자로 보여지기를 바랐습니다.” 이영애는 헤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여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헤다를 ‘누구나 고립될 수 있는 차가운 현대 사회에서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한 소외된 인물’로 해석했다고 부연했다. “주위에 사람은 많지만,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 많잖아요. 붕 떠버리는 마음이 있는 그런 존재요. 기존 고전을 통해 헤다를 접한 사람들은 제가 연기한 헤다를 보고 ‘가볍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저는 헤다가 그런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정의를 주고 싶었어요. 누구나 자신 속에 헤다가 있으니까요.” ‘헤다 가블러’ 이영애. 사진제공=LG아트센터 ‘헤다 가블러’는 이영애가 지난 1993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짜장면’ 이후 32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영애는 “첫 공연을 했을 때는 떨리는 감정보다 그저 ‘대사 잊어버리지 말자’, ‘지금까지 연습 해왔던 것처럼 차근차근 하자’가 목표였다”며 “그래서 감동을 줄 수 있을지 나도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잘 봐주시고 계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 당시 5회차 공연을 마친 이영애는 “무대에 익숙해지면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