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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2 통상협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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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4-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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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2 통상협의. 연합뉴스 현직 대통령의 부재 속 이뤄진 '한미 2+2 통상 협의'는 결국 성과 없는 '탐색전'으로 막을 내렸다.기대를 모았던 상호관세 유예 및 방위비 협상의 결과물은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프라이즈' 등판도 없었다. 한국 정부 손에 쥔 눈에 띠는 실체는 미국이 선물로 건낸 거북선 문양이 새겨진 '기념주화'가 전부였다.국내 경제계는 빈 수레만 요란했던 '한미 2+2 통상 협의'에 매서운 눈초리를 보내며, 곧 예고된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의 만남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 재무부의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장관과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대표를 만나 '한미 2+2 통상 협의'를 펼쳤다.1시가 10분간 진행된 통상 협의 이후 최 부총리는 브리핑에서 "우리측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할 것과, 양측의 관심사인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환율)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데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서두르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질서 있는 협의를 위한 양국 간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안 장관도 협의 이후 "상당히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 베선트 장관이 이번 협의를 "매우 성공적"이라고 묘사했다는 점이 '상당히 좋은 출발'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통상 협의 후 한미 장관들의 입에 오른 메시지만 놓고 볼 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그려지지만, 협상의 마침표를 찍은 공동보도문이 없었다는 점은 탐색에 그친 협의임을 방증하고 있다.이번 한미간 테이블에서 핫이슈인 상호관세 유예 결과를 비롯해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분담액) 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의 내용이 언급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을 사고 있다.지난 16일 일본 협상단이 워싱턴DC로 오는 길에 SNS를 통해 협상 참석을 통보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서프라이즈'는 이번 테이블에선 없었다. 한국 대표단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는 미 대통령의 깜짝 어떤 공포는 '길' 그 자체보다 '기술'에 무작정 의지하는 심리에서 극대화한다. 마라톤에서 거리가 계산되지 않을 때 쉽게 스마트워치 같은 최첨단 기술을 믿다가 공포를 느끼는 건 새로운 인생의 경험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새벽에 달리는 괌 마라톤은 몇km를 현재 달리고 있는지 알 길이 막막했다. 도로에는 달린 거리를 알려주는 지표가 없었다. 러너들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는 오로지 반환점을 돌고 지시대로 완주하면 그게 하프 마라톤, 즉 21.0975km를 완주하는 셈이다. 이미 그런 정보를 머릿속에 넣어놨는데도, 막상 달리다 보니, 현장이 그리 미덥지 않았다. 아무래도 한국에서의 친절한 해설과 비교해서 생긴 불만 같았다.마라톤을 뛸 때, 늘 그랬던 것처럼 여기서도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어폰에 담긴 음악을 듣기 위한 시작 버튼을 누르는 것과 동시에, 스마트 워치 운동 앱도 가볍게 터치했다.첫 1km를 지나자, 워치는 내게 4분 30초라고 일러줬다. 처음엔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그렇게 빨리 뛸 리가 없었기 때문. "공식 대회여서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나는 건가?" 알 수 없는 흐뭇한 표정을 무기 삼아 내리 전진했다.하지만 워치가 10km 거리를 알려주면서도 여전히 평균 속도 4분대를 얘기하는 걸 듣고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앱(App) 대로라면 내 눈앞에 반환점이 보여야 할 테고, 기록도 4분대가 아닌 (지친 거리가 있었을 테니) 5분대가 지극히 정상이라고 여기는 게 상식이었기 때문이다. 괌 하프마라톤이 시작되기 전, 새벽 4시의 모임 장소. /괌=김고금평 기자 눈앞에 반환점이 보인 건 앱이 14km라고 말할 때였다. 반환점을 돌고 나서,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아니, 왜 이렇게 격차가 심하게 나는 거지?" 한국에서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거리 차였다. 그렇게 이해가 안 가는 '팩트 불일치'에 대한 생각이 점점 불안으로 번지면서 "혹시 20킬로미터(km)가 아닌 20마일(mile)?"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