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병 떨어뜨려 오른쪽 다리 절단, 강아지 발톱 긁힘에는 손 절단… CRPS와 싸운 여성의 사연향수병을 발에 떨어뜨린 후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고, 강아지에 팔을 긁힌 후에는 오른쪽 손마저 절단해야 했던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SNS]향수병을 발에 떨어뜨린 후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고, 강아지에 팔을 긁힌 후에는 오른쪽 손마저 절단해야 했던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작은 상처 하나로 절단까지 감행해야 했던 이 여성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앓고 있다.영국 데일리메일 소개에 따르면 랭커셔에 사는 48세 질 해딩턴은 단지 반려견에게 긁힌 2.5cm짜리 상처 하나 때문에 오른손을 절단해야 했다. 이미 그는 2017년 향수병을 발에 떨어뜨린 사고 이후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으로 인해 오른쪽 다리도 무릎 아래까지 절단한 상태였다.CRPS는 경미한 외상 후에도 신체 일부에서 극심한 만성 통증과 감각 과민, 피부 변화 등이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다. '자살병(Suicide Disease)'이라고 불릴 만큼 고통이 극심하다. 질은 "CRPS의 고통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면서도 "지금은 내 삶을 다시 되찾은 느낌"이라고 말했다.향수병 떨어뜨린 사고로 시작…발 비틀어지고 궤양 퍼져, CRPS 진단질의 CRPS로 인한 고통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휠체어 생활을 하던 그는 향수병을 실수로 발등에 떨어뜨렸고, 단순 타박상이라 여겨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엑스레이상 골절은 없었다.하지만 이후 몇 달 사이, 발이 90도 이상 비틀어지고 뼈가 돌출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물집과 궤양이 발목까지 퍼졌고, 하루 30종의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결국 2016년, 그는 CRPS 진단을 받았고, 이듬해 5월 11일 오른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반려견에 긁힘으로 재발… 결국 손까지 절단세월이 흐르며 일상에 적응하던 질에게 또 한 번 시련이 닥쳤다. 2020년 3월, 반려견 벨라가 반가움에 앞발을 올리다가 질의 오른손을 1인치 긁었다. 이로인해 다시 CRPS를 촉향수병 떨어뜨려 오른쪽 다리 절단, 강아지 발톱 긁힘에는 손 절단… CRPS와 싸운 여성의 사연향수병을 발에 떨어뜨린 후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고, 강아지에 팔을 긁힌 후에는 오른쪽 손마저 절단해야 했던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SNS]향수병을 발에 떨어뜨린 후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고, 강아지에 팔을 긁힌 후에는 오른쪽 손마저 절단해야 했던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작은 상처 하나로 절단까지 감행해야 했던 이 여성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앓고 있다.영국 데일리메일 소개에 따르면 랭커셔에 사는 48세 질 해딩턴은 단지 반려견에게 긁힌 2.5cm짜리 상처 하나 때문에 오른손을 절단해야 했다. 이미 그는 2017년 향수병을 발에 떨어뜨린 사고 이후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으로 인해 오른쪽 다리도 무릎 아래까지 절단한 상태였다.CRPS는 경미한 외상 후에도 신체 일부에서 극심한 만성 통증과 감각 과민, 피부 변화 등이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다. '자살병(Suicide Disease)'이라고 불릴 만큼 고통이 극심하다. 질은 "CRPS의 고통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면서도 "지금은 내 삶을 다시 되찾은 느낌"이라고 말했다.향수병 떨어뜨린 사고로 시작…발 비틀어지고 궤양 퍼져, CRPS 진단질의 CRPS로 인한 고통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휠체어 생활을 하던 그는 향수병을 실수로 발등에 떨어뜨렸고, 단순 타박상이라 여겨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엑스레이상 골절은 없었다.하지만 이후 몇 달 사이, 발이 90도 이상 비틀어지고 뼈가 돌출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물집과 궤양이 발목까지 퍼졌고, 하루 30종의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결국 2016년, 그는 CRPS 진단을 받았고, 이듬해 5월 11일 오른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반려견에 긁힘으로 재발… 결국 손까지 절단세월이 흐르며 일상에 적응하던 질에게 또 한 번 시련이 닥쳤다. 2020년 3월, 반려견 벨라가 반가움에 앞발을 올리다가 질의 오른손을 1인치 긁었다. 이로인해 다시 CRPS를 촉발됐다.곧바로 물집이 생겼고, 그는 "다리 때와 똑같아질 것"이라는 예감을 했다. 8개월간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손은 주먹처럼 굳어 펼 수 없었고, 통증은 일상을 삼켰다. 결국 그녀는 2021년 5월 11일, 다리 절단과 같은 날짜에 손까지 절단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수술 직후 다시 숨을 쉴 수 있는 기분이었다.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선택이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현재 질은 장애인 지원단체 '이네이블(Enable)'에서 회복 중이다. 같은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