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문화정보원 지하 4층에 자리한 수장고에서는 아시아 전역에서 수집한 소장품들을 엿볼 수 있다. ACC 제공 아시아 전역의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보고(寶庫)’가 열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그간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수장고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단순히 ‘전시의 공간’을 넘어 ‘생산과 보존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인하는 취지에서다. 15일 찾은 광주광역시 동구 ACC 현장. 문화정보원 지하 4층에 자리한 수장고에 들어서자, 아시아문화박물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총망라한 집약체가 한눈에 들어왔다. 총 1만9017점에 이르는 소장품들은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수집된 유물들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전역에서 건너온 생활문화품으로 구성됐다. 이곳에 보관된 인도네시아 무카무카무 컬렉션(6323점), 누산타라 컬렉션(1만2258점),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관련 유물(377점) 등은 향후 10년은 거뜬히 ACC 전시를 책임질 자산으로 손색이 없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틱, 크리스(전통 단검), 와양 인형을 비롯해, 17세기에 제작된 고가구 벤치 같은 진귀한 유물들까지 눈길을 사로잡았다. ACC의 국제 네트워크 성과를 실로 체감케 한 내용물들이었다.수장고가 단순한 보관 공간이 아니라, 아시아 문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아카이브이자 연구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ACC는 현재 상대적으로 소장품이 부족한 서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유물 수집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30일에는 중앙아시아실을 새로 개관해, 실크로드의 역사와 정서를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날 ACC에서는 수장고 외에도 창제작센터가 함께 공개됐다. 이곳은 약 1000평 규모로 영상·음향·공예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창작 인프라가 집약된 복합 공간이었다.입체음향제작실은 VR 콘텐츠와 대형 영화 제작에 활용되는 수준의 음향 시스템을 복합적으로 “사실 이 정도면분리수거의 의미는 사라지고 수거 문제만 발생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분리수거 없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인해 환경관리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렇게 버려진 대부분의 쓰레기가 재활용 불가인 것으로도 확인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시 덕진구의 한 광장에 쌓여있는 쓰레기들. 김문경 기자 15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공원 광장. 밤새 배출된 종량제 쓰레기봉투와 재활용품 봉투들이 광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날 내린 비로 인해 봉투들은 잔뜩 습기를 머금고 있었고, 음식물이 섞여 있는지 종량제 쓰레기봉투 더미에서 악취까지 진동했다. 근처에 다가가니 모기와 파리 등 벌레들까지몰려들어 오래 머물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해당 장소는 이전부터 쓰레기 투기 문제가 자주 발생해 CCTV, 분리수거함 설치 등이 이뤄졌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장에 쌓여있던 쓰레기를 수거해 차에 싣던 환경관리원 이모(30대) 씨는 “이렇게 많은 봉투 중에서 실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얼마 없다”며 “또 종량제봉투에 재활용품을 같이 버리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음식물 등을 넣는 경우도 많다”고 한숨지었다. 환경관리원들이 실은 쓰레기를 청소차가 압축하고 있다. 김문경 기자 실린 쓰레기봉투를 압축하던 수거 차에서는 음식물로 인해 봉투에 고여 있던 물이 계속 밖으로 터져 나왔다. 심지어 종량제 봉투 내부에 있던 유리병이 깨지면서 파편이작업자 방향으로 튀기도 했다. 이를 본 이 씨는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발생하는 일인데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다 보면 익숙하다”며 “음식물을 종량제봉투에 같이 넣어서 버리니 안에 물이 고여 무거워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칼이나 유리 파편이 들어있는 불투명한 봉투를 옮기다 다치는 환경관리원도 많다”며 “종량제봉투 안의 음식물에서 흘러나온 끈적한 물을 밟고 넘어져 다치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쓰레기를 가져가도 소각장에
국립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