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전
김진홍 전 공군 방공유도탄사령관(호서대 국방융복합기술연구소 부소장) 김진홍 전 공군 방공유도탄사령관(호서대 국방융복합기술연구소 부소장)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단지 한 국가의 영토 분쟁을 넘어 21세기형 현대 전쟁의 양상을 전 세계에 생생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병력과 중장비 중심의 전통적 군사력이 아니라 드론과 인공지능(AI), 위성 정보, 전자·사이버 전력, 정밀타격 무기, 방공무기의 배치 및 운영이 전장의 판도를 좌우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음을 입증한 것이다.드론과 인공지능(AI)이 전장 주도우크라이나는 러시아보다 열세인 전력을 가지고도 소형 무인기와 AI 기반 정찰·분석 기술, 민간 통신위성 등을 적극 활용해 전황을 이끌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양한 무인기의 출현이다. 이는 러시아의 기갑 부대를 정밀 타격하며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가능케 했고, 전세 반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전장의 주도권은 더 이상 병력의 숫자나 화력의 크기로 결정되지 않는다. 누가 더 먼저, 더 정확하게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기술과 연결해 활용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한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전장 변화에 맞춰 군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시점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성한 미래 전쟁 이미지.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대한민국 국방의 미래, 기술 중심 강군으로 변화해야첫째, 무인 전투체계, 특히 드론 전력의 본격적 육성이 시급하다. 드론봇 전투체계 개발과 한국형 무인 전투체계 조기 추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북한 드론 위협의 고도화, 중국과 러시아의 군집드론 및 AI 전투체계의 발전 그리고 국내 병력 자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전력 공백을 드론·AI 기반 무인체계로 보완해야 한다. 최근 이스라엘의 정교한 드론 및 대공방어 시스템과 우크라이나의 군·민간 드론 활용 모델을 동시에 참고해야 한다.둘째, AI 기반 전장 분석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 전장에서 계획 및 실행의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전투지휘 시스템 운영으로 실시간 위성 및 센서 데이터[앵커] 케냐 나이로비에서 동아프리카 최대 농업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관이 처음으로 참여해 한국 농기계와 농업기술 등을 선보이며 현지 농민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한국 농업 기술과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전시회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신동욱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초록빛이 짙은 벼 모판이 펼쳐졌습니다. 처음 보는 쌀 재배 방식이 신기한 듯 케냐 농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케냐에서 올해로 10회를 맞은 동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농업 박람회 현장입니다. 올해는 케냐를 포함해 19개 나라에서 온 180여 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사흘 동안 1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만큼 호응이 높았습니다. [조셉 마이나 / 농업인 : 쌀이 어떻게 재배되는지 어떻게 더 쉽게 재배할 수 있는지를 배우기 위해 왔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방식은 아직 해보지 않았지만, 이 방식대로 모내기해볼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손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만약 기계가 들어와서 일이 줄어들면 좋겠습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은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한국관! 총 6개의 한국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현지에 맞는 농업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식 농업 기계와 가공 설비, 농업 개발 협력 프로젝트도 함께 소개돼 현지 농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상열 / KOPIA 케냐센터 벼 재배 전문가 : (케냐에서는) 현재 쌀 자급률이 19%로 굉장히 낮습니다. K-라이스 벨트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수행하는 과제로서 순도 높은 보급 종자를 연 700톤 보급하여 쌀 자급률을 30%까지 달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추진하고….] [강형식 / 주케냐 대한민국 대사 : 한국의 선진적인 농업 기술, 농기계, 식품을 홍보하고 한국과 케냐 간 농업 분야의 협력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아그리텍 전시회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농업뿐 아니라 식품 가공업, 인프라, IT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케냐의 벼 자급률은 현재 약 19% 수준. 오로지 인력에 의존해 작업하는 탓에 벼 재배 생산성이 낮습니다. 농기계가 워낙 노후화한 데다가 제조업 기술이 부족한 것도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우수한 농기계 제품과 종자기술을 함께 수출하는 방식으로 케냐를 넘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엠마누엘 킵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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