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전경 뉴시스 "여기는 대장주가 어디예요?" 최근 기자가 찾은 세종시 도담동 일대 중개업소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들뜬 분위기였다. 현장에서 만난 A공인중개사는 "전혀 문의 전화가 오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하루에 2~3건 정도 온다"며 "지난 주말에는 계약 된 매물이 좀 있는 걸로 안다. 대장주를 묻는 외지인 투자자도 적지 않다"라고 웃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 세종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실에 따르면 지난 3월 아파트 거래량은 735건으로, 2월(372건)과 비교했을 때 2배 가량 늘었다. 달라진 분위기는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B공인중개사는 "예전에는 집을 보고 간 뒤 연락이 끊기는 것이 다반사였는데, 최근에는 고민하던 분들이 계약을 하기 시작했다"라고 귀띔했다. 세종 아파트값은 지난 2020년 천도론이 검토되면서 당시 전국 아파트 상승률 1위(35.76%)를 기록했다. 이후 세종 이전 동력이 떨어지자 2022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에는 -21.9%의 변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값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상승 거래가 늘고 있다. '새뜸마을 14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98㎡의 경우 지난 3월 20일 직전 거래보다 2억8000만원 오른 9억1000만원에 거래돼 업계에서도 화제가 됐다. C공인중개사는 "세종은 정치권에 좌우되는 편이다. 지난해에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세종 이전을 공약으로 발표했을 당시 잠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세종 천도론이 꾸준히 제기돼온 만큼 당장 아파트 가격이 단숨에 오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착공 등 실질적인 움직임이 없으면 반짝 상승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D공인중개사는 "그동안 집값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최근 1억~2억원 오른 것은 상승이 아니라 회복이라고 봐야 한다"며 "세종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의 어린이 참여형 프로그램인 '키즈아틀리에'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키즈아틀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전문 강사의 작품 설명을 헤드셋으로 듣고 있다. 김영태 기자 "아이들이 예술세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의 어린이 참여형 프로그램인 '키즈아틀리에'가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생각하는 박물관'이 운영하는 키즈아틀리에는 아이들이 작품을 직접 체험하며 예술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키즈 아트 클래스다.어린이 미술교육 전문 강사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전시 관람이 끝난 후에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대전 반 고흐 전 키즈아틀리에' 역시 전문 강사가 배치돼 아이들 눈높이에서 인상파 화가 반 고흐의 생애와 작품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여기에 대표 작품을 디지털 콘텐츠와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 아이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흥미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꾸미며 반 고흐의 작품세계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볼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진다.이처럼 아이들이 예술작품과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각자 예술세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13일 오전 전북 익산에서 자녀와 함께 대전을 찾은 김금련(42) 씨는 "아이가 미술에 관심이 있길 희망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제가 설명해줄 수 없는 부분을 전문적인 선생님과 함께 체험하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서구 둔산동에 사는 학부모 박다정(34) 씨도 "반 고흐 전을 검색해보다 키즈아틀리에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아이가 작품세계와 미술관 관람 등 예술세계를 더 이해하는 데 있어, 부모가 설명하는 것보단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체험하면 더 좋을 것 같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수업을 진행한 손지예 강사는 "고흐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작가 중 한 명"이라며 "고흐의 작품들은 학교 수업에도 자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