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센터·공장 부지 잇단 매각"내수 철수 수순" 업계
관련링크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eo 작성일25-05-29 11:49본문
정비센터·공장 부지 잇단 매각"내수 철수 수순" 업계
정비센터·공장 부지 잇단 매각"내수 철수 수순" 업계 시선 확산실적 방패로 내세운 본사 논리1차 교섭 연기에 노조 반발 격화"7000명 무시" 노조, 투쟁 예고[창원=뉴시스]한국GM 창원공장의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라인.(사진=한국GM 제공)2024.01.26.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국GM이 직영 정비센터 매각과 부평공장 유휴 부지 매각 방침을 밝히면서 노사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사측은 이번 매각이 수익성 확보와 대미 수출 안정 차원이라고 주장하지만, 노조는 "(철수를 포함한) 사실상 선전포고"라며 반발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전날 글로벌 GM 본사와의 긴급회의를 마친 뒤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의 관세 대응과 수익성 증대를 위해 직영 정비센터 매각과 부평공장 유휴 부지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헥터 사장은 "한국은 미국 수출국 중 유일하게 생산 물량을 보장받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내수 철수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노조 생각은 다르다. 노조 측은 "7000여 조합원을 무시한 선전포고"라며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까지 요구하며, 전면 투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한국GM의 노사 갈등 배경에는 초라한 국내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GM의 1분기 국내 판매량은 41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다. 쉐보레, 캐딜락, 지엠시(GMC)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이미 내수 시장 점유율은 1%대로 주저 앉았다. 2010년대 초 10% 안팎을 기록했던 실적과 비교하면, 사실상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은 셈이다.[서울=뉴시스] 국내 매출도 판매량 감소로 하락세다. 지난해 한국GM의 국내 매출은 9618억원으로, 2020년의 1조9445억원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정비 인프라 축소와 신차 전략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반면 수출 의존도는 더 커졌다. 지난해 판매된 차량의 95% 이상이 수출 물량으로, 이 중 다수는 미국 시장에 집중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국 정부가 한국산 차량에 고율 관세를 예고하며 수출 실적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1분기 수출은 11만2517대로, 전년 동기보다 10.1% 감소했다.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의 내수 기반이 무너진 상황에서 구조조정 조치가 나와 더 주목된다"며 "노사 갈등이 본격화하면 또 다른 중대 변수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정비센터·공장 부지 잇단 매각"내수 철수 수순" 업계 시선 확산실적 방패로 내세운 본사 논리1차 교섭 연기에 노조 반발 격화"7000명 무시" 노조, 투쟁 예고[창원=뉴시스]한국GM 창원공장의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라인.(사진=한국GM 제공)2024.01.26.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국GM이 직영 정비센터 매각과 부평공장 유휴 부지 매각 방침을 밝히면서 노사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사측은 이번 매각이 수익성 확보와 대미 수출 안정 차원이라고 주장하지만, 노조는 "(철수를 포함한) 사실상 선전포고"라며 반발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전날 글로벌 GM 본사와의 긴급회의를 마친 뒤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의 관세 대응과 수익성 증대를 위해 직영 정비센터 매각과 부평공장 유휴 부지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헥터 사장은 "한국은 미국 수출국 중 유일하게 생산 물량을 보장받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내수 철수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노조 생각은 다르다. 노조 측은 "7000여 조합원을 무시한 선전포고"라며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까지 요구하며, 전면 투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한국GM의 노사 갈등 배경에는 초라한 국내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GM의 1분기 국내 판매량은 41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다. 쉐보레, 캐딜락, 지엠시(GMC)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이미 내수 시장 점유율은 1%대로 주저 앉았다. 2010년대 초 10% 안팎을 기록했던 실적과 비교하면, 사실상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은 셈이다.[서울=뉴시스] 국내 매출도 판매량 감소로 하락세다. 지난해 한국GM의 국내 매출은 9618억원으로, 2020년의 1조9445억원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정비 인프라 축소와 신차 전략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반면 수출 의존도는 더 커졌다. 지난해 판매된 차량의 95% 이상이 수출 물량으로, 이 중 다수는 미국 시장에 집중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국 정부가 한국산 차량에 고율 관세를 예고하며 수출 실적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1분기 수출은 11만2517대로, 전년 동기보다 10.1% 감소했다.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의 내수 기반이 무너진 상황에서 구조조정 조
정비센터·공장 부지 잇단 매각"내수 철수 수순" 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