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남 에듀윌 회장은 “AI 중심으로 ‘제2의 창업’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교육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일입니다. 에듀윌을 찾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공부하러 오는 분들이죠. 그들이 꿈을 실현하도록 이를 뒷받침할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양형남 에듀윌 회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기업의 존재 이유와 향후 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창업주인 양 회장은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은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2023년 10월 대표직에 복귀했다. 기존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단행한 그는 ‘제2의 창업’ 수준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체질 개선 후 흑자 전환에듀윌은 1992년 창립 이후 3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온 기업이다. 하지만 2022년 처음으로 매출이 하락하고 적자를 기록했다. 에듀윌의 핵심 매출원이던 공무원과 공인중개사 시험을 위한 교육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다. 당시 열악한 처우로 공무원 선호도가 낮아지고,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한 여파다.경영 일선에 복귀한 양 회장은 가장 먼저 비용 구조 조정에 착수했다. 이때 스타 마케팅을 중단하고 오프라인 학원도 기존 40곳에서 21곳으로 줄였다. 2024년 회사 매출은 826억원으로 전년(1129억원) 대비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는 “회사가 바닥을 찍은 덕분에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었다”며 “이제는 신사업을 통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시점”이라고 말했다.◇AI 내세워 ‘제2의 창업’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눈을 돌린 곳이 인공지능(AI) 분야다. 양 회장은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생태계 전반을 바꾸는 혁신의 도구”라고 강조했다. AI 시장의 가장 큰 가능성으로 ‘폭넓은 수요층’을 꼽았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모든 세대가 필요로 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교육 수요가 광범위하고 지속적이라는 판단이다. AI 관련 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춘 전용 콘텐츠도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근로자 중심의 안전 체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서울경제] “산업 현장에는 안전을 챙기면 생산성이 낮아진다는 식의 인식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안전이 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장으로서는 드문 노동계(한국노총) 출신이다. 철도 현장에서 노조 활동을 한 김 이사장은 누구보다 현장 위험 요인에 대해 해박하고 산업 안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올 2월 ‘안전한 일터’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으로 그가 낙점된 배경이다.김 이사장은 최근 서울 중구 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근로자 중심의 안전 체계 구축이 사망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이는 기업의 효율적인 경영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김 이사장이 근로자 중심의 안전 체계를 강조하는 것은 일의 효율만 우선하고 안전 비용을 아끼려다 사고에 이르는 현장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다. 그는 “올 3월 쇳물 찌꺼기를 받는 용기인 고열의 포트로 노동자가 추락해 목숨을 잃은 현장을 찾았다”며 “포트가 위아래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작업자 앞에 난간을 설치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는데 ‘자동 난간’ 한 대 가격은 고작 700만 원”이라고 안타까워했다.이달 6일 인천시에서 발생한 맨홀 질식 사망 사고도 안전보건공단이 매년 여름철 안전 점검과 캠페인을 통해 경고한 사고 유형 중 하나다. 해당 사고는 근본적으로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단계 하도급은 영세한 하청 업체의 부실한 안전관리, 모호한 원청의 사고 책임, 하청 근로자의 안전 요구 미반영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김 이사장은 “사업장별 위험성 평가는 노동자 참여가 중요하지만 정작 하청 노동자의 원청 평가 참여 등 명확한 기준이 없다”며 “하청 노동자의 현장 목소리를 일터 안전 체계에 빨리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사고 위험 예방 기술이 계속 발전하더라도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