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조유빈 기자)GPS가 끊긴 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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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작성일25-05-26 14:53본문
(시사저널=조유빈 기자)GPS가 끊긴 전장이었다. 통신은 두절됐고, 위협은 코앞까지 다가왔다. 미 해군 특수부대(Navy SEAL·네이비 실)에서 복무하던 브랜든 쳉은 아프가니스탄, 태평양, 아라비아만 등지에 파병돼 여러 작전을 거치면서 이런 위기의 순간을 수없이 마주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는 'AI 자율성'이 해답이 될 것이라고 봤다.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기계가 아니라, 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2015년, 군인과 민간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지능형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쉴드AI가 설립됐다.기술은 현실이 됐다. 쉴드AI가 개발한 '하이브마인드'는 F-16 전투기의 자율비행을 성공시켰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실전 운용되면서 전술 판단형 AI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이제 하이브마인드는 전장의 영역을 넘어 물류, 재난구조, 에너지 인프라 등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민간 산업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쉴드AI를 단순한 방산 기업이 아닌, 'AI 자율성'을 빠르게 구현하고 상용화한 기업으로 볼 수 있는 배경이다.브랜든 쳉 쉴드AI 대표는 "AI 경쟁에서는 가장 많은 예산을 지닌 국가가 아니라, 가장 빠르고 회복력 있는 지능형 시스템을 운용하는 쪽이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AI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한국은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실전에서 AI의 자율성과 성과를 입증한 브랜든 쳉 대표에게 한국이 AI 전장에서 쥐어야 할 '전략적 무기'가 무엇인지 물었다. 브랜든 쳉 쉴드AI 대표 ⓒ쉴드AI 제공 한국은 반도체와 5G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AI 클라우드 인프라, 대규모 데이터 생태계, 생성형 AI 연구 등 영역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I 전장에서 한국의 위치를 어떻게 평가하나."한국은 반도체와 5G 같은 'AI 지원 기술'에서는 인상적인 기반을 다졌다. 이제는 AI를 시스템 수준에서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를 선도하려면 실제 고위험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고 배치해야 한다. 중앙 통제 없이 현장에서 자율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엣지 미션 자율성'에 투자하고, AI 기반 자율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게 추가 관세 부과를 번복하면서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낮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원·달러 환율도 1360원선까지 내려갔다.다만 이번주 월말 수급,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등이 환율 하락세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6원)보다 10.2원 내린 1365.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내린 136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1원으로 오르더니, 곧장 다시 1360원대로 내려왔다. 오전에 하락 속도가 거세지면서 11시 11분께 환율은 1360.5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5일(1355.9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오후에 환율은 소폭 되돌림을 보이며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6월 1일부터 유럽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EU와 교역에서 연간 2500억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날 개장 전 트럼프는 EU와의 협상기간을 7월 9일로 연기한다고 번복했다. 잠잠했던 관세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고,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인해 달러 가치는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43분 기준 98.8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로 인해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U에 대한 관세 유예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증시에는 호재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이날 미국 금융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