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트럼프’ 피켓을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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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작성일25-05-24 23:04본문
‘반 트럼프’ 피켓을 든 시위대가 지난달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하버드대 존 하버드 동상 주변에서 시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AP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앨리슨 버로스 매사츠세츠주 연방법원 판사는 국토안보부가 하버드대의 유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취소한 조치를 잠정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이 인증 취소 조치의 효력을 중단하면서 하버드대는 이전과 같이 외국인 학생들을 등록받을 수 있다. 학적을 옮기지 않으면 체류자격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위협받은 기존 재학생들도 일단은 하버드에 계속 남을 수 있게 됐다.국토안보부는 전날 하버드대 SEVP 인증을 취소했고, 이에 따라 하버드대는 더 이상 외국인 학생을 받을 수 없으며 기존 학생들은 학적을 옮겨야 한다고 발표했다. 국토안보부는 하버드대에서 반유대주의 등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 중 다수가 유학생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조치를 정당화했다. 하지만 유학생 다수가 반유대주의 활동 등에 참여했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하버드대는 조치 다음날인 이날 오전 법원에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몇 시간 만에 법원의 중단 명령을 받아냈다. 하버드대는 소장에서 “이것은 하버드의 거버넌스, 커리큘럼, 교수진 학생들의 이념을 통제하려는 정보 요구를 거부하기 위해 수정헌법 1조 권리를 행사한 것에 대한 명백한 보복으로 정부가 취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버드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업 프로그램과 연구실, 강의 등이 혼란에 빠졌기에 “즉각적인 구제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이현욱 기자 [뉴스데스크]◀ 앵커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 중 하나가 주 4일제, 주 4.5일 근무제인데요.이미 일부 기업들이 '하루를 줄이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공약이 실제 정책이 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들도 많은데요.차주혁 노동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주 4일 근무제. 화두를 던진 건 대선 정치권입니다. 가장 전면적인 건 권영국 후보. 주 32시간 근무를 법에 명시해, 모든 노동자에게 의무화하자는 입장입니다. 방향은 같지만, 이재명 후보는 속도 조절에 방점을 찍었습니다.정부 차원에서 주 4.5일제 도입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주 4일제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입니다.김문수 후보는 유연근무형 4.5일제입니다.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은 4시간만 일하자는 겁니다.이준석 후보는 생산성 대책 없는 주 4.5일제에 반대한다고, MBC에 밝혀왔습니다. ***그렇다면 유권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 4일제 도입에 찬성 58%, 반대는 42%였습니다.하지만 줄어든 노동시간만큼 임금도 깎는 조건을 달면, 반대 50%, 찬성 44%로 주 4일제에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습니다.일은 덜 하고 싶지만, 월급은 그대로 받고 싶다는 속내가 반영된 결과입니다.***노동시간 단축 실험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서울 세브란스병원은 어느 정도 임금 삭감을 받아들인 경우입니다. 전체 간호사의 1%인 30명, 이들을 대상으로 주 4일제 시범 사업을 하고 있는데, 노동시간이 20% 줄었으니, 임금도 그만큼 깎자던 병원 측은 노조와 타협점을 찾아냈습니다.[권미경/세브란스병원 노조위원장] "임금 삭감에 대해서 또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고요. 최종 합의한 게 총액 대비 10% 정도. 이렇게 합의하는 과정도 조금 많이 힘들었고요."***이 중견기업은 사무직에 한해 임금 삭감 없이 주 4.5일제를 도입했습니다. 일한 시간만큼 생산량이 달라지는 제조업 특성상 생산직은 아직 주 5일 근무하고 있지만, 기술과 장비 도입을 통해 생산직의 노동 시간 단축도 모색하고 있습니다